-이온(Ion)과 독창성의 결과물 주목 
-내년부터 브랜드 제품 라인업 강화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에코) 기술을 상징하는 전기차. 말 그대로 전기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에코 시스템이 원천 요소다. 국내에선 ‘아이오닉’이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이온(Ion)과 현대자동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의 합성어다. 

◇ 2024년까지 브랜드 제품 라인업 강화

아이오닉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에 들어간다. 오는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 자동차(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 2021년 출시가 유력한 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한 준중형 CUV다.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미래 디자인을 함축적으로 담았다. 

45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터 수소연료전지, 순수전기차 등의 파워트레인을 담아 낼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인 E-GMP(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를 기반으로 한다. 이중 순수전기차로 개발 중인 테스트카는 64kWh 용량의 배터리를 차체 하단에 탑재해 최대 450㎞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의 출시가 유력하다. 일렉트릭(EV) 콘셉트카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앞쪽에서 뒤쪽까지 풍부하게 흐르는 듯한 우아한 곡선의 실루엣이 특징. 차명은 현대차 EV 라인업의 디자인 아이콘이다. 

아이오닉 라인업 브랜드 로고.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라인업 브랜드 로고. (사진=현대차)

◇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더해 성능 개선 
 
이 같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문자와 숫자가 결합된 알파뉴메릭(alphanumeric)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확장성도 용이하며 글로벌 통용이 가능하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규 차명 체계에 따라 2021년 출시될 준중형 CUV는 ‘아이오닉 5’, 2022년 나올 예정인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는 ‘아이오닉 7’으로 명명됐다. 

성능 측면에서는 최초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어, 그동안 축적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에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더해져 성능이 개선된다. 특히 아이오닉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 주행 가능하다. 

소비자 욕구를 충족한 다양한 전기자동차 모델이 출시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사진은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사진=현대차)
소비자 욕구를 충족한 다양한 전기자동차 모델이 출시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사진은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사진=현대차)

◇ 시장 주도권 둘러싼 치열한 경쟁 구도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에는 58%에 달할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대부분의 자동차 업계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에서 세계 6위(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오르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전동화 경험의 진보로, 전동화 기술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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