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회복에 따른 상승효과 기대

분기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추이 (자료=생명보험협회)
분기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추이. (자료=생명보험협회)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저금리로 인해 국내 자본이 증권가로 몰림에 따라 증시 상승으로 투자 효과를 기대하는 자금이 변액보험에 쏠리고 있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17년에 전년 대비 52.7% 크게 성장한 후 2018년 소폭 감소했으나 2019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에 코로나로 주식시장이 급격히 하락하며 변액보험도 주춤했지만, 시장 유휴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며 변액보험 인기도 다시 상승함에 따라 금년도 초회보험료는 약 2조3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협회는 “코로나로 앞당겨진 제로금리에 가까운 초저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기존 국민연금과 예·적금만으로는 노후준비에 한계가 있어 안정적인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질병·노후보장과 금융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상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그 운영실적에 따라 보험금·해약환급금이 변동되는 보험상품으로, 투자성격과 전문성을 고려해 '변액보험판매자격'을 보유한 보험설계사만 판매할 수 있다. 보험업법 등에 따라 고객의 연령·재산상황·가입목적 등을 진단하는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진단 결과 투자성향에 적합할 경우에만 상품 권유·가입이 되는 만큼 불완전판매 방지와 함께 보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

변액종신보험의 경우 펀드 운용실적과 관계없이 약관에서 정한 방법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최저 보증한다. 변액연금보험은 연금 개시 이전에는 납입보험료 수준의 사망보험금을 최저보증하고, 개시 이후에도 납입보험료 수준의 연금적립금을 최저보증한다.

일부 생보사의 변액보험상품은 펀드 운용실적과 관계없이 최저보증이율(0.75~5.0%)로 적립한 예정적립금을 보장해 증시가 큰 폭의 등락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 수익확보가 가능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변액보험의 펀드변경기능을 활용해서 금융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 “계약자의 수익률 관리 지원을 위해 기존의 단순한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펀드 선택에서 벗어나 펀드 자동 재배분(오토리밸런싱), 손절매 옵션, 자동 중도 인출, 전문가 일임형 서비스, 카카오톡 기반 AI(인공지능) 펀드관리 등 다양한 펀드관리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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