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헌혈증 430여 장 기부, 백혈병 환아들 돕기 앞장
-대상, 7월 한 달 헌혈 캠페인 ‘2020 레드챌린지’ 진행

농심 직원이 헌혈에 동참하는 모습. (사진=농심)
농심 직원이 헌혈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농심)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혈액부족사태가 벌어지면서 기업들이 혈액수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각 회사 차원에서 안전을 고려한 절차에 따라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내부 직원들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농심, 백혈병 소아암 환자 지원 일환으로 헌혈증 기부

농심은 최근 본사와 지방 공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헌혈증 430여 장을 모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기부한 헌혈증은 치료과정에서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예년보다 더 많은 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특히 사전 예약을 받고 온라인 문진을 진행하는 등 직원들이 안심하고 헌혈을 할 수 있게 해서 참여율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농심은 소아암 환아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백산수 가정배달 사업도 진행 중이다. 면역력이 약해진 환아들에게 좋은 물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201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농심은 환아 300 가정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운영하는 전국 12개 지원시설에 매달 백산수를 보내주고 있다. 그간 제공한 수량은 약 40만병에 달한다.

아울러 농심은 환아의 골수 이식 기념일에 맞춰 특별한 선물을 전하는 ‘심심(心心)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환아들을 위해 소아용 마스크 2100여 장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다.

대상 직원들이 레드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상 직원들이 레드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대상 계열사 참여한 ‘2020 레드챌린지’로 관심 독려

대상그룹도 이달 내내 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 ‘2020 레드챌린지’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대상주식회사,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초록마을, 대상에프앤비 등 전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적정 혈액 보유량 5일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고자 기획됐다.

대상그룹은 헌혈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일반인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200명에게는 청정원, 종가집 제품으로 구성된 푸드박스를, 100명에게는 대상웰라이프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롯데중앙연구소도 최근 임직원 약 30여 명이 헌혈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직원들은 헌혈 수급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롯데중앙연구소는 헌혈 버스 탑승 인원을 시간 별로 편성했다. 대기 시간과 밀접 접촉을 최소화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헌혈 수급에 힘을 보탰다는 후문이다.

(사진=동서발전)
(사진=동서발전)

◆ 코오롱그룹, SK텔레콤, 동서발전 헌혈 릴레이 동참

코오롱그룹도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21일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사업장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서울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 과천, 송도, 구미 등 전국 8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헌혈에 참여한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희귀 혈액형인 Rh(-) O형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2013년부터 1년에 2번씩 헌혈을 진행해온 코오롱은 올해 초까지 총 5000여장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기부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쓰인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은 임직원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에 마스크를 선물하는 ‘마음 더하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가이드 ‘슬기로움 곱하기’ 등을 진행하며 사회에 힘을 보탰다.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임직원들도 릴레이 헌혈에 동참했다. SK텔레콤,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플래닛 등 11개의 ICT 계열사들은 25일 대구지역본부를 시작으로 임직원 릴레이 헌혈을 했다.

한국동서발전도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랑의 헌혈 릴레이에는 7일 호남화력을 시작으로 동해화력, 울산화력, 본사까지 임직원 73명이 헌혈 릴레이에 참여해 힘을 더했다. 2004년부터 매년 본사와 전 사업소에서 연 1회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시행하는 동서발전은 현재까지 누적 4000여 명이 선행을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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