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형 변종 바이러스 무력화 효과

유한양행은 지난 5월부터 항체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과 함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유한양행은 지난 5월부터 항체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과 함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유한양행은 올해 5월부터 항체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과 함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앱클론은 사람의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2’(ACE2) 단백질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간 결합을 완전히 차단해 감염을 막는 초기 항체 후보물질 20종을 발굴했고, 이후 최종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항체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한 S형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도 유행하는 G형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동등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 효과를 나타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한양행은 앱클론의 치료제 전임상 평가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 국내외 임상 디자인 및 수행을 맡을 예정이다. 두 회사는 현재 경험이 풍부한 연구 개발자들로 이루어진 테스크포스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실험용 세포주 개발과 전임상 및 임상 시료 생산 단계에 있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을 보이는 항체를 선별하고, 그 항체 유전자를 삽입한 세포를 배양해 항체를 대량생산한 것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코로나19으로 전세계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동종업계간의 기술과 자원을 적극 공유해 치료제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협력이야말로 긴급한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는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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