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재 털어 10억원 연구기관에 기탁

지난해 2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서 구광모 LG 대표(앞줄 가운데)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지난해 2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서 구광모 LG 대표(앞줄 가운데)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개인 사재를 털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힘써 달라”며 10억원을 연구기관에 기탁했다. 

27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는 “구 회장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인류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에 개인적으로 기부금 1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국제백신연구소는 “백신개발이 더욱 속도를 냄으로써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구 회장의 기부 취지도 전했다.

서울대 연구공원에 위치한 IVI는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 어린이 전염병 예방 백신 개발·보급 사업을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구 회장의 기부금은 IVI 한국후원회를 통해 이 곳에 전달됐다. 연구소는 인체 면역체계의 코로나19 예방 원리 이해연구, 백신 등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 개선을 위한 연구, 백신들이 유도하는 중요한 면역반응을 측정하는 IVI의 역량강화와 세계 전역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대상 지역 준비 등에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구 회장의 따뜻하고 시의적절한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협력 기관들과 힘을 모아 백신이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소중한 기부가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VI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유소연 프로골퍼는 이날 본인 인스타그램에서 구 회장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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