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톱 K-워터’ 기업 비전 선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민중심의 물관리 혁신을 담은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전국 강 유역을 대표해 참석하는 시민들과 국회 및 정부, 학계 등 각 분야 초청자들과 함께 ‘월드 톱 케이-워터(World Top K-water)’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새로운 비전인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은 기후변화 심화, 그린·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재편 등 새로운 기준과 표준이 부상하는 시대(뉴노멀)에 걸맞은 물관리 혁신을 향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다짐을 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수돗물을 즐겨 마시는 시민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 ▲디지털로 만드는 이(e)로운 물관리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물순환 도시 ▲경제를 살리는 물산업 혁신 생태계 ▲국민과 소통하는 변화와 혁신 경영 등을 제시했다.

먼저 한국수자원공사는 자연과 생태, 문화 그리고 디지털이 어우러져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변 생태벨트 조성 등 생태가치 중심의 물환경 개선책(솔루션)과 실시간 관측(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또 2025년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상수원의 수질을 ‘좋음’ 등급이상으로 달성하는 한편 디지털 기반의 예방적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즐겨 마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사물인터넷(IoT)기반의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및 실시간 정보 제공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2030년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상수도를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의 음용률을 유럽 수준(9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분산형 정수장, 지하수저류지 등 취약지역 대상 맞춤형 물 공급 대책을 통해 물 서비스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또한 청정물에너지 확대, 에너지 저감형 정수장으로 전환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를 실현할 계획이다.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청정 물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넷제로(Net-Zero) 정수장, 분산형 물공급, 자연형 물관리 등 저(低)에너지형 물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119만 톤에 이르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도 부응, 물관리 분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다. 국가 물데이터 표준화 및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물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해 2030년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댐 및 정수장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구축 및 인공지능(AI) 정수장 조성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물순환 관리시스템을 완성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변공간에 물 특화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 도시의 본보기를 제시할 방침이다. 우선 상수도, 물순환, 도시홍수, 물에너지 등 물 특화 기술이 총망라된 표준(스탠더드) 플랫폼에 교통·의료 등의 데이터까지 결합한 미래형 스마트워터시티 플랫폼을 개발한다.

현재 건설 중인 부산에코델타시티를 실증공간(테스트베드)으로 삼아 글로벌 브랜드화하고, 2030년까지 국내외 40개 도시로 확산하는 등 도시 가치 혁신을 주도한다. 경제를 살리는 물산업 혁신 생태계도 조성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물산업 분야의 새싹기업(스타트업) 지원 확대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거점형 물산업 혁신센터 구축 등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2030년까지 일자리 25만개 창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뉴노멀 시대를 맞아 환경과 생태가치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물관리로 전환하고 포용적 국민 물복지 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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