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개인 일탈’로 정리
-“2차 피해자 없도록 할 것”

14일 엔터식스 임직원 일동이 올린 안내문.
엔터식스 임직원 일동이 올린 안내문.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엔터식스가 입점업체 가매출 논란에 대해 공개 안내문을 냈다. 이는 엔터식스가 매출을 부풀리기 위해 입점업체 직원들의 카드로 가짜 결제를 하도록 압박했다는 주장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다만 엔터식스는 이번 사안이 매장 매니저 개인의 일탈이라는 취지로 정리하고 사과하지 않았다. 전 매니저들과 쇼핑몰 간 공모 의혹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14일 엔터식스 임직원 일동은 ‘언론보도에 따른 안내문’이란 제목으로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기사와 관련해 지난해 3월 엔터식스에서 확인한 사실 내용과 조치 사항을 안내 드리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엔터식스는 “매니저C는 중국 특판 업체를 통한 매출에 집중하면서 본인의 중국 거래선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 업체 보다 높은 할인율을 임의로 제시해 판매했다. 이로 인해 누적 손실 금액이 발생되었다”고 했다. 

덧붙여 “이 금액을 메우기 위해 주변 지인들로부터 카드를 대여해 결제한 사실을 확인해 엔터식스에서 본 사안의 피해자와 최종 피해금액을 확정해 카드매출을 최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니저C와 카드 대여자들간의 기존 금전 거래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며 “‘사전공모로 인한 사안 일 수도 있다’는 제3자의 의견에 따라 카드취소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카드 대여자들이 매니저C를 관할경찰서에 형사 고소한 사안으로 5월 28일 진행된 1심 판결 결과 실형 선고를 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다”고도 했다. 

엔터식스는 끝으로 “당 쇼핑몰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법적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엔터식스 관계자는 본지에 “2차·추가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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