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형 본부장 등 부회장 4명 승진

(사진=DB그룹제공)
경영진 인사 단행. (사진=DB그룹)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DB그룹은 구교형 경영기획본부장, 이성택 DB금융연구소 사장,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 등이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DB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회장이 이달 초 선임된 이후 처음 실시한 경영진 인사다. 김경덕 DB메탈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경수 DB손해보험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DB그룹 김남호 회장은 DB그룹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으로 DB손해보험과 DB Inc.의 최대 주주다. 김남호 신임 회장은 내년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그룹 제조 서비스 부문 지주회사 DB Inc.의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그는 1975년생으로 경기고를 졸업한 뒤 1999년 미국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07년에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를 취득한 데 이어 UC버클리대학교에서 파이낸스 과정을 수료했다.

김 회장 취임으로 DB그룹은 창업 이후 50년 가까이 그룹을 이끌어 온 김 전 회장의 시대를 매듭짓고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세대교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그룹 지배구조상 정점에 있는 계열사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왔으며 김 전 회장 퇴임 이후에는 이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경영을 이끌기 위한 준비과정을 밟아왔다.

김 신임 회장은 7월 1일 취임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DB를 어떠한 환경변화도 헤쳐나갈 수 있는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각사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상품기획, 생산, 판매, 고객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컨버전스 구축과 온택트(ontact) 사업역량을 강화해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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