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무인순찰차량’과 ‘지능형 CCTV’ 도입
LG유플러스 영상분석기술로 사각지대 없는 안전 공장

현대오일뱅크가 자율주행순찰차를 공장 안전관리에 활용한다.(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자율주행순찰차를 공장 안전관리에 활용한다. (사진=현대오일뱅크)

[데일리비즈온 정솔 기자] 사물인터넷(IoT)·로봇·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관리 무인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 현대오일뱅크 공사 현장 무인순찰 차량 도입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으로 24시간 공장 전역을 순찰하면서 유해가스와 화재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세상이 열렸다. 이는 현대오일뱅크가 공장 안전관리에 사물인터넷(IoT)·로봇·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서 가능케 됐다.

10일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하반기 무인순찰차량과 지능형 CCTV를 선보이는 등 공정제어에 주로 적용됐던 관련 기술이 안전관리로도 확대, 대산공장이 스마트팩토리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무인순찰차량은 △정밀 GPS △유해가스 감지센서 △열화상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비상상황으로 인식되는 정보는 통합관제센터에 신속히 전달, 대형사고 발생을 막아주는 장점이 있다.

지능형CCTV는 관제요원 없이 인공지능만으로 CCTV영상 내 작업자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으로, 현대오일뱅크는 유해가스가 남아있을 수 있는 고위험 작업공간에 지능형 CCTV를 우선 설치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미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정기보수 기간 동안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유해가스 감지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탱크·타워 등 밀폐 공간에 설치된 센서로 유해가스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관련 정보를 통합관제센터로 전달하는 것으로, 비상상황시 즉시 경고음이 울리며 현장 작업이 중단된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까지 시스템을 확대 설치, 관련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올해 5월 대규모 정기보수 중에도 업계 최초로 무재해 1800만인시를 달성한 바 있다”며 “안전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디지털 기반 시스템으로 한 차원 높은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들이 청주공장에서 U+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으로 CCTV 관제 화면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전자 관계자들이 청주공장에서 U+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으로 CCTV 관제 화면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청주공자 올 8월부터 안전공장 구축

LG유플러스는 5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로 LG전자 청주공장을 24시간 사각지대 없는 안전공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LG전자 청주공장에 현장 안전 관리를 위한 ‘U+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을 구축하고 오는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U+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은 공장 안전 관리를 5G, 인공지능(AI) 등 ICT 기술을 통해 디지털화하는 것이 특징으로, CCTV 육안관제, 직접 순찰 등 사람이 직접 하던 일이 24시간 감시 시스템으로 바뀐다.

열상 카메라, 이동형 카메라, 소음 분석 등을 통해 감지가 어렵거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사고를 살핀다. 예를 들어 음원분석 기술을 동원하면 영상분석만으로는 파악이 어려운 수증기 누출도 감지할 수 있다.

영상 분석으로는 안전모 착용 확인, 위험 구역 접근 및 설비 조작 통제가 가능하다. 5G 기반 이동형 고화질 카메라를 야외나 실내 임시작업장 등 유선 CCTV 설치가 어려운 곳에 배치한다.

이외에도 ▲위험구역 접근 감지 ▲얼굴 인식 출입 관리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통합 관제 프로그램은 물론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은 “이번 솔루션은 인력에 의존한 감시체계를 24시간 즉시 경보 및 조치가 가능한 첨단 안전 체계로 탈바꿈 시킨다”며 “향후 공장 내 5G망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솔루션과 연계해 LG전자 청주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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