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재택 회식 프로그램 도입 눈길
삼성 최초로 직무적성검사 온라인 실시
LG 하반기부터 신입 사원 상시 채용 전환
현대제철 사원 교육 프로그램 비대면 전환

GS홈쇼핑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언택트(비대면) 사내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GS홈쇼핑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언택트[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비대면) 사내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식, 채용, 사원 교육 등 기업 문화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변화가 일고 있어 본격적인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는 모양새다.

◆ GS홈쇼핑 재택 회식 프로그램 도입

GS홈쇼핑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언택트(비대면) 사내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재택 회식 프로그램이다.

GS홈쇼핑은 임직원들이 집주변 소상공인 음식점에서 배달해 먹을 경우 최대 3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휴업하거나 매출이 급감한 가게가 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하는 취지다.

또 임직원의 건강을 집중 케어해주는 직원복지 프로그램 ‘바디챌린지’를 홈트레이닝 방식으로 바꿨다. 사내 피트니스룸에서 GX, 유산소 등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 중 체지방, 근육 증감을 측정해 우수자에게 상금을 지급했지만, 3월 말부터 개인운동을 한 뒤 온라인 인증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참가자는 체중 감량 앱을 내려 받은 후 맨몸 운동을 하고, 워킹·러닝·자전거 등 유산소운동을 병행한 후 사진으로 매일 인증해야 한다. 트레이너가 꾸준히 코치를 해주며, 도전 마지막날 측정 결과에 따라 고득점자에게 시상을 진행한다.

LG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 방식을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진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LG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 방식을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진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 채용 문화까지 바꾼 코로나19

코로나19는 기업의 채용 방식까지 변하게 만들었다. 비접촉을 전제로 하는 화상면접부터 이제는 수시채용까지 등장했다.

올 상반기 깅덥 신입 채용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삼성, SK, 포스코, 롯데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심지어 유튜브를 통해 채용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삼성은 사상 최초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공채에서 화상면접을 진행, 태블릿PC, 거치대, 가이드북 등이 담긴 면접용 키트를 응시생들에게 배송했다.

심지어 LG그룹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는 신입 사원 채용 방식을 상·하반기 정기 채용에서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채용지원자들은 이 같은 비대면 방식의 설명회나 면접 등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상반기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제공한 채용정보의 경우 오프라인을 통해 얻는 정보보다 더욱 상세하다는 등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 전 분야에서 언택트(Untact·비대면)가 속속 도입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6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홈런(Home Learn)’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 전 분야에서 언택트(Untact·비대면)가 속속 도입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6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홈런(Home Learn)’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 사원 교육도 언택트 시대에 맞게 진화

사원 교육도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홈런(Home Learn)’을 시행하고 있다.

‘홈런’은 서버에 저장된 온라인 강의를 다운받아 수동적으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강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지금까지 집체 교육으로 진행되던 전문적인 수업을 사무실이 아닌 개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게 됐다.

홈런은 대면보고 최소화, 유연 근무제도 도입 및 회의 문화 개선 등 근본적인 업무 변화를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홈런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으로 진행 중 강사가 화면을 공유하거나 수강자가 채팅으로 강사와 1대1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강사에게 질문하거나 강의내용과 연관된 파일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습도 가능하다. 파이썬(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코딩 수업의 경우, 수강자가 작성한 코딩 실습을 강사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모바일과 PC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신속하게 강의실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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