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차원의 새로운 변화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그룹이 조직개편 등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사진=반도건설)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그룹이 조직개편 등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사진=반도건설)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반도건설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직 개편을 본격화하는 등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 

반도건설은 “창립 50주년에 맞춰 조직 개편과 사업다각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각 사업분야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주택사업 외 공공토목(SOC)‧해외개발‧레저‧신사업 등으로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나가겠다는 것이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이날 “주변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개편 및 사업부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반도그룹의 미래 50년은 새로운 인물들이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창립 50년을 맞은 반도그룹은 이를 계기로 새 판을 짜고 있다. 이에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한다. 이는 사업부별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반도그룹은 2017년 박현일 대표 취임 당시부터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반도그룹은 향후 건설부문과 투자운용부문 양 축으로 그룹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먼저 건설부문은 박현일 대표와 김용철 대표 ‘투 톱’ 체제로 운영된다. 투자운용부문은 최근 영입된 김호균 대표가 맡는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는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으로 목동‘트라팰리스’, 반포‘래미안 퍼스티지’, 이촌‘래미안 첼리투스’등의 사업을 총괄했다. 지난 2015년 반도건설에 입사한 박 대표는 취임 이후 주택사업 외에 공공‧토목‧SOC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체질강화와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철 반도종합건설 대표는 삼환기업을 거쳐 지난 1999년 반도건설에 입사했다. 부산 온천동 소재 초고층 아파트 ‘반도보라스카이뷰’와 신도시 동탄‧김포‧세종 ‘반도유보라’ 공사를 총괄했으며 ‘두바이 유보라 타워’ 등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섭렵한 건설 전문가다.

김호균 투자운용부문 대표는 영국 웨일즈대학교 법학석사와 버밍엄대학교 경영학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하나은행을 거쳐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 재무‧법률 전문가로 기업 리스크 관리와 투자운영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이사 메시지 전달을 통해 박 대표는 “지난 50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왔다”며 “2020년 다시 한 번 의식개혁과 경영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 세계 속의 반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반도그룹은 기존 주택사업 외 민간택지개발 등 사업영역을 더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강점인 건설부문에서 영역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투자운용부문을 통해 신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다양한 사업이 예정돼 본격적인 사업다각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상황과 부동산 시장에 발맞춰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온 만큼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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