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마비 치료하는 세포 치료제 개발
척수마비 치료하는 세포 치료제 개발
  • 김소윤 기자
  • 승인 2020.06.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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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운동신경세포’ 제작 성공
척수손상 동물모델을 이용한 운동신경세포의 생체 내 특성 및 치료효과 검증 관련 사진 (사진=UNIST)
척수손상 동물모델을 이용한 운동신경세포의 생체 내 특성 및 치료효과 검증 관련 사진. (사진=UNIST)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힘든 신경조직 척수를 치료할 길이 열렸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운동신경 세포로 손상 된 척수를 치료하는 연구가 발표됐는데 불의의 사고로 척수가 마비 된 들에게 희소식이다. 

29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이 대학 생명과학부 김정범 교수 연구팀이 피부세포에 유전인자 두 종을 주입해 척수를 구성하는 ‘운동신경세포’를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제작된 운동신경 세포의 손상 재생능력을 확인했다. 특히 임상 적용을 위해 필요한 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척수는 뇌의 신호를 사지로 전달하거나 역으로 신체에서 느낀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신호수 역할을 한다. 이에 척수가 손상되면 운동기능이나 감각을 잃어 심각한 후유증을 얻는다.

현재 척수 손상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치료 및 수술요법이 있지만 효과가 작은 데 비해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이에 UNIST 측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세포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척수를 구성하는 세포 중 운동신경 세포의 경우 척수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유력한 세포 치료제 후보지만 운동신경 세포를 배아줄기세포 및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얻으면 암 발생 가능성이 있어 환자에게 직접 적용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김정범 교수 연구팀은 원하는 목적 세포를 피부세포에서 바로 얻는 직접교차분화 기법을 이용해 운동신경 세포를 제작했다. 환자 피부세포에 두 종류의 유전자를 직접 주입해 세포가 암세포로도 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능세포단계’를 거치지 않고 자가 운동신경 세포를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문제점인 면역거부반응과 암 발생 가능성을 모두 해결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 세포 자가증식이 가능한 중간세포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구팀은 제작한 세포를 척수손상 실험쥐에 주입한 후 상실된 운동기능이 회복되는 것과 손상된 척수조직 내에서 신경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제작된 운동신경 세포를 척수 손상을 보호하고 세포가 잘 생착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제와 결합할 경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유럽분자생물학회의 저명한 학술지 ‘이라이프 (eLife)’ 온라인판에 6월 23일자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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