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장으로 ‘DT’ 가속화

LS그룹 본사 전경.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LS그룹은 스마트 공장으로 디지털 전환(DT)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 공장은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공장의 설계·개발·생산·유통·물류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한 지능형 집합체다.

LS그룹은 제조업 분야에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비대면 원격근무와 생산 효율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앞으로 5년간 수백억 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 사내 주요 시스템을 인트라넷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전 세계 어디서든 원격근무가 가능하도록 디지털 운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구자열 회장이다. 구 회장은 2015년부터 ‘연구개발(R&D) 스피드업’과 ‘DT’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삼았다.

올해 1월부터는 지주사 내에 미래혁신단을 신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 가세해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DT’ 과제에 대한 실행 촉진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 R&D 방식을 도입해 전통적인 제조업체에서 디지털에 강한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 who is 구자열…활동적이고 도전적

구자열(59) o회장은 2012년 별세한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구 회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어서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회장은 4촌형제간이다.

구 회장은 매우 활동적이며 도전적인 스타일의 경영자로 보도되고 있다. 해저케이블 생산을 하기로 결심한 직후에는 사업수주가 결정되기도 전에 공장짓기에 나서는 등 그룹 관계자들이 기억하는 사례들이 많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도 남다르다. 2010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장을 맡았고 올 초에 국립대학인 울산과학기술대 이사장을 흔쾌히 수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또 평소 사이클에 대한 애착이 많아 사이클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일도 있으며 2009년부터는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맡아 아마추어 선수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78년 LG상사에 입사해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G증권, LG전선 등에서도 일했다.

2003년 LS그룹이 LG그룹과 분리된 이후에는 LS전선 부회장을 거쳐 2008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또 2008년부터는 LS엠트론 대표이사 회장, LS네트웍스 이사회 의장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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