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월정기권 결제 직후 1시간 째 ‘먹통’
-중복 결제된 25명 ‘환불’…전산시스템 허점 노출

서울시설공단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설공단 전경. (사진=서울시)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서울시설공단 공영주차장 전산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25일 주차장 월정기권 결제 직후 1시간 넘게 ‘결제 완료’가 안 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홈페이지 다운과 시스템 서버 오류로 전산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취재기자는 하마터면 제로페이로 이중결재 할 뻔 했지만 이날 25명은 피해를 봤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간편 결제를 이용했다가 중복 결제되거나 결제 및 취소에 대한 사후처리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설공단 주차시설운영처 관계자는 “오전에 시스템 서버 오류로 전산 장애가 발생했으며, 주차정보팀이 전산실에 의뢰해 오류난 원인을 분석 중에 있다”며 “이중결재로 인한 손실이 없도록 고객들에게 환불 조치했다”고 말했다.

정기권은 매월 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데 오전 9시에 인터넷 선착순 판매로 이뤄진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등 에러가 적지 않다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서울시로부터 지하도상가, 자동차전용도로, 체육시설 등 24개 대행사업을 위탁받아 운영 중인 전국 최대 규모의 서울시설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 2019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측정결과 전국 지방공기업 유일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공단은 전년대비 2등급이 하락해 전국 평가대상 지방공기업 47개 중 최하등급을 기록한 유일기관으로 상가입점업체 관리 미흡, 업무처리 기준 절차 공개성 부족 등 외부청렴도가 매우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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