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오토캠핑족과 가족단위 수요층 어필
-계곡 트레킹 샌들 ‘바이슨’ 신제품 출시

K2 CI. (사진=K2)
K2 CI. (사진=K2)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패션 업계가 타격을 입었지만, 반대로 혜택을 보는 업종도 있다. 아웃도어 부문도 그중 하나다. 젊은 층에 어필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아웃도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케이투(K2)의 경우 이미 수년전부터 전문성을 강화했다. 실제 K2는 알파인 라인을 출시해 기능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원정대용 브랜드의 테크니컬함을 높였다. 

또 젊은 층을 잡기 위해 버티컬 라인을 출시, 오토캠핑족과 가족단위 수요층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K2는 QR코드가 디자인에 적용된 의류, 안티 모스키토(모기를 쫓는 역할) 기능이 추가된 의류 등 차별화 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름 시장을 겨냥해 계곡 트레킹에 최적화된 여름용 아웃도어 샌들 ‘바이슨’을 개발했다. 보아핏시스템의 피팅법으로 간편한 착탈화가 가능하고, 계곡 트레킹시 미끄러져 발이 뒤틀리거나 바위틈에 빠져 뒤틀리는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가수 수지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트 트렁크에서 K2코리아의 등산화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K2코리아)
가수 수지가 K2의 등산화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K2코리아)

K2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엑스그립(XGRIP) 아웃솔은 미끄러운 바위를 건널 때 효과를 낸다. 샌들만 신고도 릿지산행이 가능할 정도로 논슬립(NON-SLIP) 기능에 신경을 썼다. 발끝이 돌에 부딪쳐도 다치지 않도록 보호형 러버토캡을 씌웠으며 계곡을 건너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배수가 잘되고 물의 역류는 최소화한 워터드레인 기능의 미드솔을 채택했다고 한다.

K2는 독일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으로 짭짤한 재미도 보고 있다. 회사가 2017년부터 수입·판매하는 이 브랜드는 2월 말까지 사상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운동복이지만 세련된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몸에 꼭 맞는 사이즈, 무채색 계열의 색상 등을 네세운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제품 브랜드 판매량은 지난달 눈에 띄게 늘었다. 패션전문 아웃렛인 마리오아울렛에 따르면 K2는 5월 매출액 대비 45%, 전년 동기대비 30% 올랐다. 인기 품목으로는 트레킹화, 러닝화 등 아웃도어 신발 등이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5월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이 시기 아웃도어 시장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오프라인에서만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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