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가지 불량에 대해 무상수리

7세대 신형 ‘아반떼(CN7)’ (사진=현대차)
7세대 신형 아반떼. (사진=현대차)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현대자동차 7세대 신형 ‘아반떼(CN7)’가 출시 2개월만에 결함이 발견되는 ‘촌극’을 빚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 CN7 일부 차량에서 3가지 제작 불량이 발견돼 무상수리를 한다. 

정비 대상에는 올해 3월 11일부터 5월26일 사이 판매된 총 1만6000대가 포함됐다. 현대차가 공식 발표한 신형 아반떼의 무상수리 내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트렁크 리드 하단의 배수 플러그 성능 미흡이다. 트렁크 쪽의 실리콘 처리가 잘못되어 트렁크 내부로 물이 유입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트렁크 누수는 운전자에게 큰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으니 CN7 차주라면 빠르게 서비스센터에 들러 제품 교환을 받아야 한다.

둘째, 하부 언더커버 고정 너트 체결량 불량이다. 주로 엔진의 주변에 장착되는 하부 언더커버는 차량 하부를 보호해 주고 공기저항 계수를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언더커버의 고정이 잘못되어 주행 중 너트가 풀려 다른 곳으로 튀게 되면 최악의 상황에선 부품의 파손이나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역시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빠른 조치를 받아야 한다. 

셋째, 브레이크 경고등이 상시 점등되는 불량이다. 외부 충격에 의한 브레이크 리저브 인디케이터 스위치 손상으로 인해 브레이크 경고등이 실제로 문제가 없음에도 점등이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브레이크 리저브 인디케이터 스위치는 외부 충격에 적당한 내성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아반떼에 사용된 부품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어 교체가 불가피하다. 

CN7는 결국 출시 2개월 만에 차량에 문제가 생겨 무상수리 공고를 이어가며 품질 문제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쯤되면 스포츠 명맥 잇는 ‘아반떼 N라인’의 문제가 없기를 바래야 할 정도다. 1.6리터 터보엔진을 얹은 N라인은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이달 출시될 전망이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경우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믿어던 신형 아반떼까지 결함”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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