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스타트업 엔젤 투자

하이트진로 홍천 공장 전경.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홍천 공장 전경. (사진=하이트진로)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하이트진로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째 스타트업 엔젤 투자에 나섰다. 

16일 하이트진로는 리빙테크기업 이디연, 스포츠 퀴즈 게임 회사 데브헤드를 투자처로 선정하고 3일과 10일 각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식음료를 포함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중심으로 투자를 고려하던 하이트진로는 두 기업(이디연, 데브헤드)이 각 분야의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을 가졌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디연은 스마트홈 분야에서 창의적인 리빙테크를 기반으로 둔 회사다. 대표 상품인 코르크 스피커에 이어 디퓨저, 클렌저 등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데브헤드는 스포츠 경기 관람과 동시에 ‘스포츠 퀴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기본기 있는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8월 야구 게임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여러 스포츠 종목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스타트업이나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투자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2018년 주류업계 최초로 ‘더벤처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서초동 본사 사옥에 공유 오피스 ‘뉴블록’을 개설해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이후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앞서 5월엔 맛집 메뉴를 판매·배송하는 아빠컴퍼니에 대한 첫 지분투자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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