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건강한 커피 선호해 디카페인 제품 출시
-이제 대용량 시대 코카콜라‧빙그레 신제품 내놔

동아오츠카 본사직원들이 프리미엄 그릭 커피 ‘이카리아’ 발매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 본사직원들이 프리미엄 그릭 커피 ‘이카리아’ 발매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오츠카)

[데일리비즈온 정솔 기자]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레디투드링크(RTD)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건강한 커피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는 만큼 디카페인 상품과 용량을 대폭 늘린 대용랑 상품이 눈을 끈다.

◇ RTD 커피 시장 이젠 건강한 커피

동아오츠카가 프리미엄 그릭 커피 ‘이카리아(IKARIA)’를 출시했다. 신제품 ‘이카리아’는 세계 5대 장수촌 그리스 이카리아섬의 장수 비결로 손꼽히는 그릭 커피(Greek Coffee)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미엄 커피다.

그릭 커피는 이브릭(Ibrick)이라는 주전자에 물과 원두가루를 함께 넣고 끓여 추출하는 방식으로, 다른 커피에 비해 폴리페놀을 비롯하여 몸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카리아’는 그릭 커피 추출 방식으로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체내 유해산소를 억제해 심혈관 건강과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폴리페놀 함량을 560㎎으로 높였다.

그릭 커피와 콜드브루 추출 방식을 배합해 진한 바디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커피를 마시고 난 뒤 특유의 쓴 맛과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또한, 콜롬비아 수프리모와 에티오피아 시다모 원두를 최적의 조합으로 블렌딩하여 원두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 (사진=매일유업)

◇ “카페인 걱정 없어”…소비자 ‘니즈’ 반영

매일유업 역시 최근 커피 트렌드에 맞춘 신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른바 건강한 커피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다.

지난 4월 매일유업은 업계 최초로 카페인을 제거한 컵커피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를 내놨다. 매일유업은 기존 디카페인 커피가 맛과 향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공법’으로 수중에서 카페인을 제거했다.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공법은 삼투압 원리를 이용해 원두에서 카페인만 제거하는 방법이다. 화학 용매제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면서 커피의 본래 풍미는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의 카페인량은 컵(325㎖) 기준 약 5㎎ 이하로 식약처의 일일섭취 권장량의 1.25% 수준이다.

바리스타룰스 마케팅 담당자는 “카페인 때문에 마음 놓고 커피를 즐기기 어려운 고객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었다”며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 중 한 명이 개발 당시 임신 중이었는데, 부담 없이 시음하며 무사히 출산까지 했다”고 밝혔다.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 대용량 버전. (사진=빙그레)

◇ 디카페인‧대용량 제품 소비자 기호 높아

소비자 기호에 맞춰 고용량 RTD 커피 제품 출시도 잦아지고 있다. 앞서 코카콜라는 지난 1일 기존 470㎖ 제품만 출시한던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을 800㎖ 제품으로 출시했다.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에 따른 출시라는 설명이다.

빙그레의 경우 지난달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 대용량 버전을 출시했다. 2008년 아카페라 240㎖ 출시 이후 2017년 350㎖로 사이즈를 키운 뒤, 최근 트렌드에 맞춰 450㎖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스페셜티’는 국제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의 평가를 거쳐 기준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한 등급의 프리미엄 원두를 지칭하며, 원산지에 따라 고유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RTD 커피 시장 규모는 1조 3126억원으로 전년도 1조 2547억원에 비해 3.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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