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료·방역물품 200톤 항공 운송

(사진=판토스)
(사진=판토스)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물류기업 판토스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사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 의료·방역물품 수출 지원을 완벽히 수행한 이 회사의 물류 운송 활동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K-방역’의 주역이 됐다.

LG 계열사인 판토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정부 차원의 인도적 지원 결정과 각국 지원 요청에 따라 해외 운송한 의료·방역물품 규모가 최근 4개월 동안 약 200톤에 달한다.

비결은 이 회사가 국내 물류기업 중 가장 광범위한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360여개의 네트워크를 가진 이 회사는 글로벌 구호 물품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앞서 이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등 4개국 대상 코로나19 방역 물품 물류사업을 수행한 이 회사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항공화물 전용 자체 물류센터를 긴급구호물자 비축창고로 활용했다. 이에 정부 긴급구호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국산 분무형 소독기 300대를 운송한 판토스는 앞서 3월엔 정부가 UAE에 수출한 5만1000개 코로나19 진단키트(노블바이오사 제품)를 전달했다.

2012년부터 판토스는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물류 전담 기업으로 선정됐다. 정부의 인도적 지원 계획에 따라 지진, 홍수 등 해외 재난 발생 시 긴급 구호물자 보관·재고관리·포장·상하역·재난지역 긴급운송 등 물류서비스를 해왔다.

판토스는 이외에도 글로벌 물류 가시성 시스템 개발 등 IT 기반의 물류 혁신, 차별화된 공급망관리(SCM)컨설팅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물류시스템, 국제 운송 루트 다변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위성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국제운송 전 경로 실시간 추적, 기상 상황과 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사고를 사전에 감지해 운송 리스크를 줄이는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빠르고 안전한 물류망 구축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제23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대기업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판토스 관계자는 “자사는 지속적으로 정부 의료·방역물품, 진단키트 물량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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