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국내 최초’ BTL 민간사업 추진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

‘롯데캐슬’ 브랜드로고(BI). (사진=롯데건설)
‘롯데캐슬’ 브랜드로고(BI). (사진=롯데건설)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롯데건설이 임대형 민자사업 우선협상자 선정과 ‘갈현1구역’ 시공사 선정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9일 롯데건설 측은 본지에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달 자사가 여수 하수처리시설 공사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며 “국내 최초의 BTL(임대형 민자사업) 제안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BTL는 공사기간 중 100% 민간자본을 활용해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인데 롯데건설은 초기 투입한 자본을 운영기간 동안 시설임대료를 받아 회수하게 된다.  

공사비 1000억대 달하는 이 공사는 여수시 일원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23개소 및 하수이송을 위한 관로 105㎞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여수시와 협상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36개월이며, 시공 후 롯데건설이 20년 운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건설은 부산시 1단계(117㎞)·4단계(95㎞)·7단계(89㎞) 하수관로 BTL사업과 울산굴화·강동하수처리시설, 울산농소하수처리시설 등의 사업을 통해 경험을 축적했다.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신규 수주와 민간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강북 최대 재개발사업인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강북 최대 재개발사업인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 수주 박차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겹경사도 맞았다. 이른 바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로 불리는 이 단지는 향후 3억원을 웃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은 은평구 갈현동 300일대 대지면적 18만1213㎡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22층, 32개 동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게 골자다. 단지는 조합원 2679가구, 임대주택 620가구를 포함해 총 4116가구로 거듭나게 된다. 공사비는 9200억원 때다.
 
앞서 롯데건설은 시공사로 선정되기까지 공사비를 대폭 낮추고, 계약금과 중도금 없이 입주 시점에 부담금을 전액 납부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파격적인 제안으로 눈길을 끌었다. 롯데건설은 공사비를 기존 대비 100억원가량 낮춘 9082억원으로 제시, 이 과정에서 3.3㎡당 분양가는 465만원에서 459만9300원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은평구 재개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은 갈현1구역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다수의 강북권 재개발 사업을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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