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개편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전경.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전경. (사진=두산중공업)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친환경차와 고효율 에너지기자재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개편되는 두산중공업은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한다.

◇ 두산중공업 ‘친환경 에너지기업’ 개편

국책은행(채권단)은 이를 위해 대주주 유상증자, 계열사와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가스터빈 발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두 축으로 사업구조가 바뀐다. 현재 두산중공업의 매출은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에서 약 70%가 나온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매출 극대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막혔던 자금줄도 숨통이 트였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1조20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에 지원된 자금은 총 3조6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돈은 추후 직원들의 퇴직금과 향후 2년 반간의 운영비로 쓰인다.

특히 올해 갚아야 할 차입금 일부 상환을 완료하면 두산중공업은 차입금을 3조원 이상 감축해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원 대가로 3조원대 자구안 마련을 약속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두산솔루스에 더해 두산타워, 산업차량, 모트롤, 골프장 등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채권단 측은 “재무구조 개선계획 실행에 따라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채권단은 두산그룹 및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포함한 정상화 작업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 직원들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동서발전 직원들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 발전사에서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

동서발전은 기존 발전회사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이는 ‘2030 비전달성’의 일환으로 에너지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공공부문에 기대하는 대국민의 사회적 가치 실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경영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친환경차와 고효율 에너지기자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친환경차와 고효율 에너지기자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전기화물차 6대를 추가로 구입해 총 30대의 친환경차를 보유하게 된 동서발전은 오는 2024년까지 전체 관용차를 친환경자동차로 대체한다는 기본방침을 수립하고 매년 전사 수요를 예측해 친환경 차량을 구매하고 있다.

그 결과 27일 현재 동서발전의 업무용 차량 중 친환경차 비율은 50%로 5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친환경차 목표 보유비율(2022년까지 35%)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치를 조기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에너지 융합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단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사업과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산업단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보급사업은 기업의 공장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발생된 수익을 산업단지 기업체와 공유하는 사업이다.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사업은 울산 지역주민들의 건물 옥상을 임대해 분산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협동조합이 출자해 지역사회에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태양광 에너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태양광 에너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국내 주요 기업들도 친환경 정책 동참

이밖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도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LG전자, 네이버 등이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태양광, 지열 부문에서 올해까지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 3.1 기가와트(GW) 태양광설비를 설치하고 지열 등 기타 재새에너지로 100% 대체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태양광으로 올해까지 유휴부지에 27 메가와트(MW)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또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으로 대외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지열을 활용해 롯데월드타워 옥상, 외벽 등 여건에 맞춘 재생에너지를 적용한다. 또 국내 최대 지열시스템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적용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지붕형, 태양광으로 올해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3000만톤 감축할 계획이며 사업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한다. 네이버는 태양광으로 전력소모량이 많은 데이터센터를 친환경, 저탄소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 자연풍 등을 활용 중이며, 재생에너지로 100% 대체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따라 원자력의 비중을 감소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롯한 지자치단체나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및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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