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군 8종 월평균 35% 매출 성장

25일 출시한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 (사진=아워홈)
25일 출시한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 (사진=아워홈)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최근 인기 가전제품으로 에어프라이어가 떠오르고 있다. 기름 없이 튀김 요리를 할 수 있고, 오븐처럼 빵도 구울 수 있는 등 활용성이 다양한데다 젊은 층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만들기 쉬워 인기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간편식 시장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는 시장 트렌드도 한몫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25일 신제품 치킨류 출시에 이어 내달 돈가스류 출시 예고를 알렸다. 최근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 ‘고추바삭 통살치킨’을 출시한데 이어 6월에는 ‘남산왕돈까스’, ‘남산왕치킨까스’ 2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군 8종이 출시 이후 현재까지 월평균 35% 가량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워홈의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들은 수분을 낮춘 빵가루로 튀겨냈다. 이에 더욱 바삭한 맛을 자랑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유탕처리공정 시간을 길게 잡아 거의 완전 조리된 상태에서 급속 냉동됐기 때문에 조리시간도 절약해준다. 표면을 오일 코팅 처리해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했다.

이번에 출시한 ‘바로 고추바삭 통살치킨’은 튀김가루에 청양고추를 갈아 넣어 알싸한 매운 맛을 자랑한다. 닭다리살이 통째로 들어가 부드러운 식감을 낸다.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제품을 넣고 5분간 조리해주면 완성된다.

에어프라이어가 없어도 일반 프라이팬으로 조리하면 된다. 아워홈은 “최근 에어프라이어 활용 레시피 활성화와 언택트 소비문화 확산 등으로 당사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에어프라이어용 빵도 나왔다. 올해 초 롯데마트는 자체 개발을 통해 에어프라이어 전용 상품 구워먹는 냉동빵을 출시했다. 크로와상, 크림치즈, 애플파이 3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냉동빵은 해동 후 오븐에 구워먹는 방식인데 이번에 출시된 냉동빵은 해동 과정 없이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간단하게 따뜻한 빵을 먹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에 앞서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생산 1위 업체인 파니크사와 함께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는 전통 에그타르트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냉동 베이커리 브랜드 ‘생생빵상회’에서 마요찰볼과 갈릭소시지빵, 크림치즈프레즐 등 에어프라이어 전용 냉동 베이커리를 선보이고 있다.

김수빈 세븐일레븐 냉동식품 상품기획담당MD는 “에어프라이어가 대중화되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냉동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풀무원식품은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해 전문점 수준의 치즈볼을 즐길 수 있는 냉동 식품  ‘모짜렐라 치즈볼’과 ‘앙크림 치즈볼’을 선보인바 있다.

한편, 에어프라이어의 인기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다. 기름이 없이 튀김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낸다는 인식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4월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44% 증가했다. 4월 누적 판매량은 1년새 26% 늘었다.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가 특히 에어프라이어를 많이 구입했다. 조리시간을 줄여준다는 특징도 선택의 요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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