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도하장비 사업’ 3월 제안서 접수 참여
-‘M3’ 국산화 도전, 하반기 현지 실사 예정

한화디펜스는 M3 장비를 국산화해 5000억대 자주도하장비 육군 사업에 도전한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M3 장비를 국산화해 5000억대 육군 자주도하장비 사업에 도전한다. (사진=한화디펜스)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한화그룹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디펜스가 자주도하장비 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국방개혁에 의해 육군의 사단 및 군단의 작전지역이 확대되고 병력 규모가 줄어듦에 따라 자주도하장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5000억대 규모의 육군 자주도하장비 사업은 전투 중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이나 강 등 물 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량이다. 

지상에서는 차량처럼 다닐 수 있으며 수상에서는 개별 차량이 각종 기동장비 즉 전차나 장갑차 혹은 차량 등을 싣고 마치 배처럼 하천을 건널 수 있는 ‘문교’ 방식과 여러 대의 차량을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할 수 있는 ‘부교’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한화디펜스는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가 개발한 한국형 M3를 제안하고 있다. M3의 경우 영국·독일·대만·싱가포르 등 주요 5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이 장비를 국산화해 도전한다. 올해 말에 계약이 진행될 예정인 이 사업은 하반기에 현지 실사가 계획되어 있다.  
 
라이벌로는 현대로템이 거론된다. 현대로템은 영국 BAE 시스템즈와 터키 FNSS가 공동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 및 국산화해서 이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화디펜스의 경우 2017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떨어져 나와 독립한 이후 매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있다. 특히 주력 상품인 K9 자주포의 수출 확대가 큰 역할을 했지만 향후 미래 먹을거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3월 초 제안서 접수에 참여했다”며 “M3가 아직 시험 전 평가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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