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위, 민관 합동 에듀테크 TF팀 구성
-학습관리체제·플랫폼 개발 등 과제
-전 세계 시장 규모 계속 커질 예정
-Z세대의 증가가 에듀테크 확산 촉매 역할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윤성로·4차위)는 14일 오후 미래교육을 위한 에듀테크 활성화 TF(에듀테크 활성화 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픽사베이)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4일 미래교육을 위한 에듀테크 활성화 TF팀을 구성했다. 자료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미래교육을 위한 에듀테크 산업이 활성화된다. 이를 위해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4일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에듀테크 활성화 TF에는 산업계와 학계, 교사, 공공기관 등 에듀테크 관련 분야 전문가 23명이 참여한다. 임철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TF위원장을 맡고,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도 참여해 민관 합동으로 정책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라인 교육(이러닝)을 넘어 학습자 맞춤 교육, 교사 업무 경감 등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상/증강현실‧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콘텐츠‧솔루션‧하드웨어‧시스템 등에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교육현장에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의 미래역량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교육이 확산하면서 교육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에듀테크 업계 현황과 관련 부처·기관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참석자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으로 논의할 주요 쟁점에 대한 토의도 진행했다. 온·오프라인 교육을 지원하는 차세대 학습관리체제와 교육플랫폼 개발·활용, 메이커교육 등을 지원하는 학교 교실 환경, 일반대학의 온라인 강좌 운영 활성화 방안, 에듀테크 활성화 기반 마련 등이다.

임철일 에듀테크 TF 위원장은 “민·관이 협력한 TF 운영으로 에듀테크를 통한 미래교육 혁신을 도모하고, 건강한 에듀테크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생산적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에튜테크 시장 현황

한편 전 세계적으로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2025년 3,420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1,530억 달러 대비 2배 이상 확대되고,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상장기업도 100개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료=한국무역협회)
(자료=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에듀테크 시장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에듀테크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70억 달러로 10년 만에 14배 급증했고, 2025년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시장가치를 가진 에듀테크 상장기업수가 100개를 넘어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세계 2030년 가구당 스마트폰 보급률은 93.6%, 노트북 보급률은 61.4%까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기기에 친숙한 Z세대의 증가는 에튜테크 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일컬어질 만큼 인터넷, 모바일 등 디지털 문화에 친숙하여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학습에 적극적이다. 

피어슨사에 따르면, Z세대는 이전 밀레니얼 세대(1980년 이후 출생)와 비교했을 때 책보다는 유투브, 교육용 앱을 활용한 학습을 선호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에 국내 에튜테크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성장세는 세계시장 대비 낮은 편이며, 영세사업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자료=한국무역협회)
(자료=한국무역협회)

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사업자는 전체 사업자 수의 3.0%에 불과하지만 에듀테크 매출액의 42.1%를 차지하고, 매출 1억원 미만의 영세사업자는 전체 사업자 수의 50.1%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의 1.6%만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교육 콘텐츠의 품질 제고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5년 연속 에듀테크 콘텐츠 기업의 R&D 투자 금액 및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고 비대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업계는 에듀테크 확산을 위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