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어려운데 ‘호반써밋‘ 인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정성 기록

호반건설 본사 사옥.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 본사 사옥. (사진=호반건설)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호반건설의 주택브랜드 ‘호반써밋’의 흥행이 예사롭지 않다. ‘써밋’(Summit)이라는 단어는 산의 정상, 절정, 정점 등의 뜻을 지닌 일반 명사다. 

◇주택브랜드 ‘호반써밋’ 3연속 히트

주택 시장에서 같은 값이면 이름 있는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인데 호반건설과 호반써밋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대형사와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에 따르면 올해 서울·경기·인천에서 호반써밋 단지는 3연속 히트를 쳤다. 호반건설이 4월 분양에 나선 양천구 신정 주택재개발의 ‘호반써밋 목동’은 1순위 평균 1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이다. 

같은 달 분양한 인천 영종 ‘호반써밋 스카이 센트럴’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특별공급에는 116명이 신청하면서 1996년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경기도 시흥의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흥 이외의 인근 안산, 인천, 서울 등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대열에 가세하면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은 모두 369가구(특별공급 제외)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4131명이 신청, 평균 11.20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호반건설 CI.
호반건설 CI.

◇호남권 중견건설사에서 ‘환골탈태’

이처럼 호남권 중견건설사의 이미지가 강했던 호반건설이 최근 주택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유는 뭘까. 그 비결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정성이 거론된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원에 달한다. 

또 자산총계는 3조9000억원, 자본총계도 3조4000억원 수준이다. 또 시공능력평가 경영평가의 척도가 되는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도 A등급을 기록하며 10대 건설사(시공능력평가액 4조 4208억원) 타이틀을 거머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장점이 있다”며 “건설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코로나19 여파로 속도 조절에 나선 기업공개(IPO)도 상황이 호전되면 바로 재추진해 시장에 존재감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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