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아 선제적 대응
-가족·감사·기부 의미 담아 ‘언택트’ 준비

대림 가정의 달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 자녀가 아빠가 써준 편지와 선물을 전달 받았다. (사진=대림산업)
대림 가정의 달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 자녀가 아빠가 써준 편지와 선물을 전달 받았다. (사진=대림산업)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최근 잡코리아가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세대가 꼽은 좋은 직장 조건 1위는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생활의 균형)’이었다. 2017년 고용노동부는 워라밸 정착을 위해 ‘일·가정 양립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10대 제안’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정시 퇴근·업무 집중도 향상·생산성 위주 회의·명확한 업무지시·유연 근무·효율 보고·연가사용 활성화 등의 개선 방침이 담겼다. 2018년 정부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단축한 ‘주당 근로시간 52시간’ 제도를 시행했다. 근로자가 웃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기업들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언택트와 뉴노멀’ 선제적 준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이른바 ‘언택트’와 새로운 기준이라 불리는 ‘뉴노멀’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건설업계 맏형’ 대림산업이다. 

대림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절망을 말할 때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그 방법으로 임직원 복지도 언택트로 진행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임직원 자녀에 선물을 배달하거나 해외 현장에 간편식을 준비하는 식이다. 또 경제 발전이 진행 중인 개도국 어린이들에게는 티셔츠를 전달한 미담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이들에게 가족, 감사, 기부의 의미를 담아 좀 더 다채로운 추억을 언택트로 제공하겠다는 대림의 의지다.
 
대림산업은 먼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136명의 임직원 가정에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임직원들이 직접 쓴 손 편지를 자녀들에게 전달하는가하면 회사에서 준비한 쿠키와 인형 등이 집으로 전달됐다. 

박상신 대림산업(주택사업본부장) 전 대표가 창립 79돌 때 서울 무악동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찾아 한 주민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박상신 대림산업(주택사업본부장) 전 대표가 창립 79돌 때 서울 무악동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찾아 한 주민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임직원 가족 위한 이벤트 ‘풍성’

코로나19 사태로 절망을 딛고 일어서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과 해외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언택트도 진행한다. 대림산업은 200여명의 현장 임직원 가족이 함께 집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간편식사도 제공한다.  

제3국 어린이를 위한 티셔츠도 전달된다. 대림산업은 임직원 자녀들이 직접 꾸민 티셔츠를 모아서 이곳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대림은 개도국 아이들을 위해 티셔츠와 에코백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티셔츠와 에코백은 네팔, 동티모르, 미얀마, 말라위 등에 전달된 바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소속감을 고취하고 자녀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언택트’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2011년부터 매년 무악동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일대 기초생활수급자와 임대주택 가정에 쌀과 두루마리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거나 경운동에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점심 배식을 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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