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민 전무 등기임원 등극

대상그룹 지주사 대상홀딩스 최대주주인 임상민 전략담당 전무가 지난3월 치러진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3세 경영의 닻을 올렸다. (사진=대상)
대상그룹 지주사 대상홀딩스 최대주주인 임상민 전략담당 전무가 지난 3월 치러진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3세 경영의 닻을 올렸다. (사진=대상)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대상 전무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이를 계기로 대상은 올해를 기점으로 경영 전략을 기존 재무 중심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온라인과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 플랜 수립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영 능력을 검증받은 임 전무가 등기임원이 선임된 만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임 전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지분 36.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거쳐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석사과정을 마친 뒤 2009년 대상에 합류, 스마트프로젝트팀과 전략기획팀을 거쳐 2012년 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대상 미국법인 부사장, 홍콩법인 중국 사업 전략담당을 역임하고, 2018년부터 대상 국내사업 전략 및 신사업 기획을 담당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췄다.

대상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최우선 실천과제로 글로벌 식품·소재 사업 분야 중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제시한 만큼 성장 전략과 신사업 기획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임 전무의 역할과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대상은 1022억원을 투자해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마곡산업단지 내 R&D연구소 건립에 나선 데 이어 미국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김치 공장 증설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간편식(HMR)과 고령식 등 시장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의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K푸드’ 마케팅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경영 전략 및 기획 분야에서 중역을 맡고 있는 임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며 “회사 내 풍부한 실무경험과 회사와 경영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고려했을 때 (임 전무가) 대상의 미래 경영 전략기획 수립 및 운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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