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섭·김쎌(Kim Cell)·오조(Ozo)

김쎌 작가의 작품 ‘F.cell #15’(사진=인사갤러리)
김쎌 작가의 작품 ‘F.cell #15’(사진=인사갤러리)

[데일리비즈온 김성은 기자] 인사갤러리가 떠오르는 스타작가 강병섭, 김쎌(Kim Cell), 오조(Ozo) 세 작가와 함께 오는 5월 10일까지 팝아트전을 연다. 

이번에 함께하는 김쎌 작가는 이미 유투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광범위한 팬덤이 형성되어 있다. 2013년 현대카드 ‘뉴원프로젝트’에서 1위로 데뷔해 현재 웹툰 작가로도 맹활약 중인 오조작가, 그리고 뉴욕, 베를린 등에서 글로벌 아티스트로 주목 받는 강병섭은 이미 경력이나 스타일 면에서 굵직한 작가들이다. 

김쎌 작가의 원래 본명은 따로 있다. 모든 생명체는 구조적, 기본 단위가 있다. 그 것을 쎌(cell=세포)라고 부른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자아도 가장 기본적인 단위라고 생각해 스스로 쎌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 쎌은 그녀가 가진 배경과는 분리되어있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와는 엄연히 다른 종류이며 독립적, 의지적 자아로 재구성한 드라마적 자아이다. 

김 작가는 자신 외에는 그릴 대상으로 다른 어떤 것도 무관심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녀의 모든 회화는 자화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녀가 그리는 대상이 흔해 빠진 꽃과 도자, 인형이나 인물들이 어느 그림에서나 볼 수 있는 소재이나 결코 평범할 수는 없는 이유다. 작가의 탐구심과 상상력으로 집요하게 해체하고 다시 재생시킨 세포들의 유기체, 자아의 오브제이다. 

강병섭 작가는 도시의 인공적인 아름다움, 도시적 아름다움을 그린다. 그는 고풍스런 장지에 청량하면서도 경쾌한 파스텔 석채를 더해 차가운 도시의 회색빛을 선명한 핑크와 블루, 파스텔 색으로 역치하여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도시풍경을 재현한다. 

작가 오조(Ozo)는 파괴되어가는 자연생태계와 인간의 공존가능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무릉도원이라는 테마를 통해 제기한다. 피식용 돼지와 포식자 인간의 극단적 대비를 동화적 상상력으로 전개하여 스토리라인을 끌고 가기 때문에 시각적 재미와 동시에 자연과 동물에 대한 작가의 지극한 애정과 성찰을 공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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