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꺽고 4년만 국회입성…“이렇게 큰 격차 날 줄 몰랐다”

허 영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당선인이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온의동 선거사무소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허영 당선인 제공)
허 영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당선인이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온의동 선거사무소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허영 당선인)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21대 총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허 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 당선인은 51.3% 득표율로 43.9%를 얻은 김 후보를 7.4%포인트 격차로 꺾고 당선됐다. 춘천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역사적인 일이다.

허 당선인은 김 후보와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이다가 약 9600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그는 예상보다 큰 격차로 승리를 거머쥔 요인에 대해 “강원도는 진짜 변화와 교체에 대한 열망이 큰 것 같다”며 “사실 이렇게 큰 격차가 날지는 잘 몰랐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허 당선인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당선된 건) 70년 만인 것 같다”며 “삼수 끝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또 “현역 국회의원의 여러 가지 막말 파동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실추된 자존심에 대한 회복 기대심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며 “유권자들이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높이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춘천이 도청 소재지인데 강원도의 타 경쟁 도시보다 많이 침체되고 발전이 좀 더딘 측면들이 있어서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들을 선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허 당선인은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및 정무수석을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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