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잡고 보니 통합당 김진태 측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선거사무원이 세월호 참사 6주기 펼침막을 훼손하다 붙잡혔다. 김진태 후보 선거운동 차량에서 발견된 훼손된 세월호 추모 펼침막. (사진=춘천시민행동 제공)
김진태 후보 선거원이 세월호 참사 6주기 펼침막을 훼손하다 붙잡혔다. 사진은 김 후보 선거운동 차량에서 발견된 훼손된 세월호 추모 펼침막. (사진=춘천시민행동)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4·15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의 선거사무원들이 세월호참사 6주기 현수막을 훼손해 논란이 일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2일 오후10시40분쯤 김 후보의 선거사무원이 춘천 운교사거리 인근에 걸린 세월호 참사 6주기 현수막을 훼손, 경찰이 출동해 조사중이다.

사건은 당시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면도칼로 절단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시민대책위 관계자 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대책위 등은 이들이 운행한 김 후보 선거운동 차량에는 훼손된 세월호 현수막 23장이 발견됐다는 전언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12일 오후 4시쯤 시민 30여명이 세월호 참사 추념 현수막을 거리 등에 200여 장을 게시했다”며 “오후 10시 30분쯤 팔호광장에서 운교 로터리 방향의 현수막이 훼손되거나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해당자가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세월호참사 현수막 훼손 사건과 관련, 이들을 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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