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 2025년 디지털 플랫폼 매출액 60조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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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플랫폼(Platform)은 원래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 발판 등을 뜻하는 단어였으나 현재는 정보통신(IT),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기반 또는 매개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플랫폼 비즈니스는 플랫폼에서 다수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오는 2025년 디지털 플랫폼이 창출할 매출액이 60조 달러로 전체 글로벌 기업 매출액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10년간 디지털 경제에서 창출될 신규 가치의 60~70%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네트워크와 플랫폼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플랫폼 기업들이 현재 산업 주도권을 쥐면서 플랫폼 비즈니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2009년 글로벌 시가총액 10위 내 플랫폼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단 2개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버크셔해서웨이, JP모건, 존슨&존슨 3개 기업을 제외한 7개 기업이 모두 플랫폼 기업이다. 이 시대의 비즈니스가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가 하나의 연결하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현대사회가 4차 산업혁명의 반열에 오른 지금, 기업들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이다. 이 기업들이 구축한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들이 모이고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디지털 플랫폼은 일종의 거대한 광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 Bloomberg, 삼정 KPMG)
(출처=Bloomberg, 삼정 KPMG)

쇼셜 커뮤니티와 전자상거래 등 플랫폼 혁명의 대세를 이루는 과정에 최근에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추구한 플랫폼이 각광을 받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참여자가 증가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참여자 증가로 플랫폼의 영향력 이 커질수록 기존 사용자가 이탈하지 않고 신규 참여 자는 더욱 증가하므로 결국 사용자가 많은 소수의 플랫폼만 살아남게 된다.

살아남은 플랫폼이 유료화에 나서게 되고, 수익모델 이 성공하면 결국 승자독식의 수익구조가 형성된다. 글로벌 기업을 예를 들어보면 아마존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아마존은 성공한 인터넷 서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여러 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아마존 이펙트(Amazon Effect)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아마존은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원료가 될 것으로 예측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갔다. 이후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고, 그 혜택이 고객에게 되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 최근에는 IT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인수하며 플랫폼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아마존은 전 세계 시가총액 3위, 매출액 2329억 달러의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쟁력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에서 시작된다. 플랫폼에서 창출되는 정보 가치가 아무리 유용하더라도 제품과 서비스 가치가 낮으면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 서비스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기존 고객을 경쟁기업에게 뺏기지 않고 신규 고객을 유치해 성공할 수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쟁력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에서 시작된다. 플랫폼에서 창출되는 정보 가치가 아무리 유용하더라도 제품과 서비스 가치가 낮으면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 서비스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기존 고객을 경쟁기업에게 뺏기지 않고 신규 고객을 유치해 성공할 수 있다.

전자결제 플랫폼인 페이팔은 서비스 초기 가입자를 획득하기 위해 한 명당 20달러가 소요되었지만 플랫폼이 안착한 후에는 초기 투자 비용을 충분히 상쇄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는 유저가 우선, 수익화는 그 다음 전략이 유효하다. 즉, 우선 고객 확보와 가치 창출에 성공해야 하며, 그 다음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설계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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