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및 시민단체, 온·오프라인서 동시진행…이 부회장, 불법·편법으로 거대 이익 챙긴 ‘전형’

[데일리비즈온 박홍준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세습 정당성을 묻는 찬반투표가 실시된다.

금속노조,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진짜사장재벌책임공동행동, 참여연대 등은 청년층의 경제적 불평등 대물림에 대한 분노와 좌절이 어느 때보다 큰데도 불구하고 삼성그룹은 사회가 승인한 적이 없는데도 “국가의 특혜와 국민들이 희생으로 만들어온 거대 재벌그룹의 경영권을 마치 혈통에 따라 왕위 물려주듯 온갖 불법행위까지 저질러가며 세습하는 행위가 21세기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세습이 옳은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 AS기사들의 노동조합인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온라인상에서는 오는 7월14일까지 투표를 진행하고 오프라인 투표는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삼성전자서비스 47개센터 앞과 삼성관련공장 및 사업장 앞에서 실시키로 했다.

금속노조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시민단체들은 삼성은 불법과 편법 경영세습 속에 이 부회장을 포함 총수일가는 막대한 이익을 쌓았고 손실과 책임은 노동자와 서민들에게 돌아왔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삼성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면서 삼성 이재용 3세 경영세습, 악습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제일모직과 구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주가가 조작되었다고 판결했는데 이는 삼성의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3세들의 지배권 승계‧강화를 위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엄중한 법적처벌과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재용 세습이 옳은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면서 삼성을 비롯한 재벌의 3대 세습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국민투표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29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갖기로 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의 “삼성물산 주가조작, 그리고 범죄행위 동참한 국민연금”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박석운 공동대표의 “절망의 한국사회, 재벌 금수저 세습부터 끊어내자”등의 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