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객맞춤형 새벽배송 전쟁
[칼럼] 고객맞춤형 새벽배송 전쟁
  • 김맹근 전문의원
  • 승인 2020.04.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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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에서 주문 상품의 출고를 준비 중인 마켓컬리 배송차량.(사진= 마켓컬리)
새벽배송을 위해 물류센터에서 주문 상품의 출고를 준비 중인 마켓컬리 배송차량. (사진=마켓컬리)

by 김맹근 전문위원

마켓컬리와 쿠팡, 오아시스 등 스타트업이 선점했던 새벽배송 시장에 백화점, 홈쇼핑, 대형마트, 식품기업까지 가세해 경쟁을 벌여야 하는 각축전이 됐다. 새벽배송이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날개를 달아줄지, 아니면 무리한 사업 옵션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새벽배송 시장규모 8000억원 전망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 증가로 새벽배송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새벽배송 아이템 중 선호도가 높은 신선식품 뿐만 아니라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4조원 규모로 커진 가정간편식(HMR)의 성장도 시장 규모를 늘리는데 일조했다.

새벽배송 덕분에 고객들은 아침에 잠에서 깨자마자 전날 저녁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을 집 앞에서 빠르고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이처럼 전날 밤 10~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집까지 가져다 주는 새벽배송 이용자가 늘면서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로 새벽배송이 떠올랐다. 주문 받은 물건을 한시라도 빨리 전달하기 위한 경쟁이 익일 배송과 당일 배송을 넘어 새벽배송으로 진화한 셈이다.

새벽배송이 1인 가구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빠르게 자리 잡으며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선두업체인 마켓컬리의 하루 평균 주문량은 현재 2~3만 건에 달한다.

전날 밤에 주문된 상품을 다음날 오전 7시 전까지 배송하는 만큼, 인공지능(AI) 기술, 로봇 등을 활용한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관리와 물류센터 투자가 유통업계의 생존의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새벽배송은 신선식품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뿐만 아니라 낮 시간보다 밤 배송이 1.5배 높은 인건비 등 운영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

여기에 자본력을 갖춘 대형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과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국내 유통기업들의 새벽배송 시장 가세로 판은 더 커지고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과 마켓컬리 등 기존 사업자인 e커머스나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형 유통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새벽배송은 시스템과 물류비용 등 초기 투자가 높다 보니 현재까지 제대로 된 이익을 내는 기업은 별로 없다며 이번 대형유통업체들의 가세로 새벽배송의 판이 커지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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