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전사적 비상경영 돌입…업무추진비 축소‧운임할인

SR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 20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가졌다. (사진=SRT)
SR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0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가졌다. (사진=SRT)

[데일리비즈온 김성은 기자] 고속철도 운영회사 에스알(SR)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0일 비상경영대책 회의를 통해 경영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SR은 코로나19여파로 열차이용수요가 줄면서 1일 평군 매출 감소가 10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수익감소로 인한 재무건전성 악화를 막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비 및 소모성 비용 절감 △내수 진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투자 △꼼꼼하고 빈틈없는 방역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적극참여 등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강도 높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복리후생비·소모품비 등 소모성 비용과 업무추진비 50% 축소, 전 직원에 자녀 돌봄 휴가 및 연차사용을 적극 장려한다. 

또한 계약 업체 부담 경감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차량 주요부품 수급 지연 및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사업장 폐쇄 시 계약기간을 연장하고 지체상금을 면제한다. 부품 및 재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계약이행이 곤란한 경우에는 계약금액 조정 등 차량 및 시설관리 주요사업에 대한 재정을 조기 집행한다.

아울러 △청년·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력채용 △직원 복지 포인트 조기 사용 △지자체 협력을 통한 지역주민 ‘주말장터’ 공간 제공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추가 임시매장 입점 추진 등 내수 시장 진작을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코로나19 안정화 상황에 따라 △저수요열차에 대한 운임할인 60%까지 확대 △저수요구간을 대상으로 하는 특가상품운용 △온라인 특가 할인시행 △병합승차권 수량 확대 △신규가입 회원 대상 쿠폰지급 확대 등을 실시한다.

SR은 이외에도 역과 열차에 대한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창가좌석 우선예매 지속 운영, 본사직원 분산 근무 또는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권태명 SR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SR의 위기 대응도 중요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국가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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