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오조‧강병섭’ 작가전

(사진=로운갤러리)
(사진=로운갤러리)

[데일리비즈온 김성은 기자] 자연과 도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이 상반된 두 세계를 색다르게 표현한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로운갤러리는 떠오르는 신예작가 오조, 강병섭 작가와 함께 ‘도원도경(桃園都景), 부제 -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두 경계에 마주 선 두 작가들’ 전시회를 오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가 오조(Ozo)는 파괴되어가는 자연생태계와 인간의 공존가능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무릉도원이라는 테마를 통해 제기한다. 공장식 축산으로 일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는 돼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충격을 받아 돼지와 호랑이, 산과 나무, 해와 달, 그리고 인간 캐릭터를 등장시켜 이들이 함께 공존하는 유토피아적 세계 – 무릉도원을 작품에 담아냈다.

강병섭 작가는 도시의 인공적인 아름다움, 도시적 아름다움을 그려냈다. 고풍스런 장지에 청량하면서도 경쾌한 파스텔 석채를 더해 차가운 도시의 회색빛을 선명한 핑크와 블루, 파스텔 색으로 역치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도시풍경을 그려냈다.

조소정 큐레이터는 “두 작가의 작업은 유토피아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서로 다른 소재와 상반된 관점을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서 바라본 자연과 도시 이 두 개의 세계에 주목한 두 작가의 서로 다른 시각과 태도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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