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버스킹, ‘주류 스마트오더’ 규제 샌드박스 통과

주류 스마트오더를 이용한 주문 화면 예시. (사진=나우버스킹)
주류 스마트오더를 이용한 주문 화면 예시. (사진=나우버스킹)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술도 모바일로 주문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벤처기업협회가 지원한 나우버스킹의 ‘주류 스마트오더’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덕분이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12일 나우버스킹이 신청한 ‘주류 스마트주문’ 과제가 국세청의 적극행정으로 고시 개정을 이끌어내며 주류만 단독으로 모바일로 주문하고 찾아가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스마트주문 서비스는 모바일을 통해 주문 및 결제한 상품을 고객이 직접 수령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스마트주문 서비스는 주류를 단독으로 주문 및 결제하는 방식에는 허용되지 않았다. 가령 치맥은 스마트주문이 가능하지만 맥주만 주문하는 경우는 불가능했다. 따라서 수제맥주 전문점 등 주류 판매위주의 일반음식점이 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로 진행한 국세청의 적극행정 지원위원회 의결에 따라 스마트주문 방식주류 판매가 허용됐다. 덕분에 주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외식업소는 물론 야외 페스티벌 등에서 스마트주문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소상공인이 고객 정보와 주문 및 결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 매장 운영도 가능하다. 고객이 스스로 원격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어 동시에 더 많은 주문을 받아 매장 회전율을 높일 수 있고, 공간 혼잡도를 낮춰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나우웨이팅 포스가 설치된 커피숍. (사진=나우버스킹)
나우웨이팅 포스가 설치된 커피숍. (사진=나우버스킹)

나우버스킹은 규제특례 샌드박스를 진행하며 주류 스마트주문 시 필수적인 성인인증 절차나 고객 주문 정보를 매장에 전달하는 운영 시스템을 준비해 왔다. 올 4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는 “나우웨이팅이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톡 챗봇주문이나 스마트오더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데이터 경영, 운영비 절감, 업무 효율성 제고 등 디지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나우버스킹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보기술(IT) 서비스다. 고객의 웨이팅, 입장, 주문, 결제, 퇴장, 재방문까지 수집된 매장 고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도 데이터 기반 영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순 이용자 수 1300만명,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한 웨이팅 고객 관리 서비스는 나우웨이팅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특히 이 서비스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다. 줄을 서지 않아도 태블릿에 연락처를 남기면 순서가 다가왔을 때 입장할 수 있어 밀집지역을 피할 수 있다.

전 대표는 “카카오톡으로 입장, 주문, 결제, 적립 등의 필수 정보를 받은 고객은 자연스럽게 매장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다”며 “이로써 매장과 고객의 관계가 만들어지고 단골관리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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