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TM 사업 ‘승승장구’

지난 11월 효성TNS는 멕시코 정부가 국가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Rural ATM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효성)
지난해 11월 효성TNS는 멕시코 정부가 국가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Rural ATM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사진=효성)

[데일리비즈온 김성은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의 현장 경영이 통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효성 스판덱스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 회장은 평소 “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을 강조하기로 유명하다. 또 국내외 주요사업장을 수시로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각 해외사업장과 관련된 최고 지도자나 경영자를 현장에서 만난다.  

조 회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섬유시장인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스판덱스 부문의 C(China)-프로젝트를 이끄는 등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초석을 직접 다졌다. 그 결과 경쟁심화로 공급초과 상황인 중국에서도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프리미엄 섬유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 조 회장은 섬유PG(Performance Group, 사업부문)장을 맡으면서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세계 주요 거점 시장에 생산 기지를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다. 이를 통해 효성의 스판덱스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조 회장은 미국, 일본 등지의 오랜 유학 생활을 통해 영어, 일어뿐 아니라 이탈리아어 등 4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이에 해외 사업장도 수시로 방문하고 글로벌 관계자들과도 직접 소통하며 현장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효성TNS는 멕시코 정부가 국가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Rural ATM 프로젝트’ 선정돼 현금자동인출기(ATM) 8000대를 공급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와 떨어진 지역주민에게 ATM을 통해 직접 현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효성TNS에서는 미국, 러시아 등 전 세계 30여 국가의 주요 대형 은행에 공급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