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파수꾼’ 코로나 대응하는 개발자들
-대학생부터 민간 기업까지 앱 개발에 동참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정보기술(IT)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을 파악해 모바일로 쉽게 정보를 보여주는가 하면, 마스크 재고를 쉽게 찾아주는 프로그램들이 대표적이다. 

◇ 안랩, 코로나19 관련 정보 전달 파수꾼 역할 

최근에는 보안업체 안랩이 V3(PC 백신)를 활용해 코로나 관련 정확한 정보 전달자로 나섰다. PC나 모바일 소유자라면 대다수가 V3를 사용하는 만큼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안랩은 “‘V3 Lite’의 알림 배너와 모바일 보안 앱인 ‘V3 모바일 플러스’의 알림장 기능을 활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정부가 제공하는 공식 코로나 관련 정보를 PC와 모바일 사용자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 방식은 어렵지 않다. PC 사용자는 ‘V3 Lite’의 알림 배너 이미지를 클릭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발생 현황, 대응 지침, 팩트체크 등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자료를 파악할 수 있다.

모바일 사용자는 ‘V3 모바일 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알림장 기능으로 매주 코로나19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인터넷 주소(URL)을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 확인이 가능한 웹 페이지로 연결돼 쉽게 자료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안랩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불안감으로 가짜뉴스들이 사회에 만연하는 것을 방지하고 이슈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 제공에 안랩이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마스크 알리미’ 사이트 캡처)
(사진=‘마스크 알리미’ 사이트 캡처)

코로나앱 만든 고대생들바이러스 족적 등 제공  

‘코로나 알리미’를 만든 고대생들도 등장했다. 이들은 코로나 확진자와 관련된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디지털 지도를 만들었다. 이 앱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확진자들이 다녀간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알리미’에 목적지 주변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에 빨간 역삼각형이 표기되는 방식이다. 현재 위치와 가까운 질병관리본부 진료소의 약도와 연락처도 제공된다.

코로나 맵은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동훈 씨가 만들었다. 이 씨는 최근 확진자의 동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로나 맵’을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질병관리본부 정보를 기반으로 확진자의 이동 경로나 격리 장소, 확진자와 증상을 보이는 자들의 규모 등 바이러스 족적을 제공한다.  

천재해커 이두희씨도 가세했다. 그는 ‘코로나 알리미’를 만든 고대생들과 함께 ‘마스크 알리미’를 만들었다. ‘마스크 알리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사용자가 지정하는 위치 인근의 편의점에 마스크의 제품과 재고현황, 위치 등을 알려준다. 재고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요기요’를 통해 1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들은 현재 편의점의 마스크 재고만을 공개하고 있지만 향후 약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운영진은 “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약국, 마트 등)를 제공해줄 수 있는 관계자 분들은 메일을 달라”고 밝힌 상태다.

한편, 정부는 약국과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공적으로 판매되는 마스크의 1인당 구매 수량을 1주 2매로 제한하고 중복 구매 방지를 위한 확인 시스템 가동과 함께 출생 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 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2월말 출시된 ‘코로나100m’(코백)
2월말 출시된 ‘코로나100m’(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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