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인공지능 ‘타이니 AI’ 주목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2020년을 빛낼 10대 기술을 발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2020년을 빛낼 10대 기술을 발표했다. (출처=글로벌 과학잡지 MIT 테크놀러지 리뷰)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선정한 2020년 10대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소형 인공지능 ‘타이니 AI’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타이니 AI’는 현재의 AI가 갖고 있는 탄소배출, 느린 속도,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이니AI는 아직 연구 중이거나 상용화되기에는 여러 제약이 따르는 다른 기술에 비해 이미 경제성이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높다. MIT 역시 “타이니 AI'는 현재 상용 중이며 구글, IBM, 애플, 아마존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키 플레이어”라고 말했다.

‘타이니 AI’를 사용하면 하나의 AI머신을 훈련시키면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줄일 수 있고, 데이터의 수집 및 이용 관련해서 제기되고 있는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MIT 측의 설명이다. 기존 알고리즘을 축소함으로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현재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AI를 작동시킬 수 있는 원리다.

디지털 통화의 개념도. (출처=위키피디아)
디지털 통화의 개념도. (출처=위키피디아)

◇ 2020년을 빛낼 10대 기술 총집합

또 AI의 작동속도가 확실히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매체는 “순간순간의 정확한 판단이 중요한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교적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기에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으며, 데이터가 클라우드를 거쳐야 하는 과정을 생략하기에 개인정보 노출도 어느 정도는 방지할 수 있다. 

알고리즘 크기 축소에 나선 타이니AI 연구자들은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이라는 방법을 고안했는데, 이는 모듈 크기를 줄이면서도 데이터의 정확성을 유지해주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AI의 기술적 문제들을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면서 “동시에 경제성 역시 확보되었기에 업계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IT는 이 밖에 다수의 위성을 가동한 인공위성의 메가 별자리,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넘어선 양자컴퓨터, 차등 사생활 기술, 기후변화 귀속, 중앙은행과 지역은행, 유통거래 현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통용되는 총체적인 통화 개념을 포함하는 디지털 통화 등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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