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터리 3社, 점유율 30% 돌파
한국 배터리 3社, 점유율 30% 돌파
  • 서은진 기자
  • 승인 2020.03.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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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CATL 제치고 2위…삼성SDI 4위
LG화학 배터리공장에서 직원들이 배터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화학 배터리공장에서 직원들이 배터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한국 전기차 배터리의 글로벌 점유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에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일본 파나소닉(점유율 27.6%)이 1위로 올라선 가운데 LG화학(22.9%)이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5.1%)와 SK이노베이션(2.8%)은 각각 4위와 7위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국내 3사의 점유율도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지난해 1월 14.2%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경쟁사인 중국 업체들의 순위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수요가 6.2% 하락한 탓이다. 작년 기준으로 1위를 고수하던 중국의 CATL도 3위로 미끌어졌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파나소닉과 LG화학이다. 파나소닉은 현재 테슬라와 협업하고 있는데, 현재 테슬라의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배터리 공급량을 1년 사이 두 배 넘게 늘렸다. LG화학 역시 올해 1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삼성SDI도 4위로 올랐다. 사용량은 0.4GWh로 같은 기간 22.7%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해 순위가 기존 12위에서 7위로 크게 뛰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LG화학은 주로 르노 조에와 아우디 e-트론, 삼성SDI는 BMW 330e와 폭스바겐 파사트 GTE, SK이노베이션은 니로 EV와 쏘울 부스터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국내 3사의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 될 것”이라며 “파나소닉 뿐만 아니라 추후 중국 시장이 회복되고 나면 중국 업체들이 다시금 반격에 나설 것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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