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20억원 기부, 직원 특별 유급 휴가, PC방 사업주 지원책 등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사진=연합뉴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20억원 기부, 직원 특별 유급 휴가, PC방 사업주 지원책 등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리니지2M’로 흥행몰이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이 회사는 ‘코로나19’ 방역과 피해 극복을 위해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의료 활동에 쓰인다.

이날 20억원 기부 소식과 함께 엔씨소프트는 PC방 소상공인 사업주 지원 내용도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PC방 사업주들을 위해 3월 이용 요금의 50%를 보상 환급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이 회사는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유급 특별휴가를 결정하기도 했다. 유급 휴가는 3월 2일까지로 임신 직원의 경우 유급 휴가와 별개로 20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성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 게임 업계에 번지는 재택근무 바람

한편,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게임업계에서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책도 나오고 있다. 넥슨은 계열사 직원들을 포함한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넥슨은 또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전역 PC방 가맹사업자를 위해 무인 선불기 관리비를 면제주기로 결정했다.

넷마블은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넷마블 컴퍼니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달 2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앞서 임신한 직원과 대구‧경북지역을 방문 직원, 의심증상이 있는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해왔다.

펄어비스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임산부와 취약 직원으로 제한을 뒀던 재택근무 대상자를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가능한 부서들로 확대한다. 이 회사의 근무지가 있는 안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요인이다. 주말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NHN는 본사와 플레이뮤지엄 사옥에 입주한 관계사 전체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지난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원격 근무를 시행할 방침이다. 연장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이 밖에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웹젠, 블리자드코리아 등이 재택근무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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