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처럼 생긴 2인승 공유자전거

시트로엥이 공개한 전기자전거 ‘에이미(Ami)’ (사진=시트로엥)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외관상으로는 영락없는 자동차지만 실상은 네 바퀴 달린 전기 자전거가 나왔다. 사실상 면허 없이 운전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프랑스 자동차 업체 시트로엥이 공개한 ‘에이미(Ami)’가 그 주인공. 에이미는 2인승 네 바퀴 전기자전거다. 표준 220V 콘센트로 3시간 충전하면 최장 70㎞까지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45㎞다. 배터리(리튬-이온)는 차 하단부에 설치됐다. 무게는 425㎏이며 가격은 가격은 6000유로(약 800만원)로 알려졌다.

나름 ‘스마트’한 내부도 자랑거리다. 탑승하기 위해선 QR 코드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지정된 곳에 대면 문이 열리고 모든 시스템이 작동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시스템 미러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며 사용자는 운전석에 앉아 음성인식 기능, 5인치 스크린으로 보이는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배터리 충전 정보, 전기 사용량, 그리고 여러 가지 정보들을 원격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운전면허가 없는 청소년도 운행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 중 하나다. 프랑스에선 14세 이상, 다른 EU내 국가에선 16세 이상이 운전할 수 있다. 시트로엥 측은 “도시의 좁은 도로 환경과 비싼 전기자동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에이미’를 출시하게 됐다”고 했다. 덧붙여 “에이미는 렌트나 공유 방식으로도 공급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계획도 꽤나 구체적이다. 장기렌트의 경우 일시불로 2664유로(약 350만원)을 내고, 매월 19.99유로를 별도로 지급하면 된다. 공유 서비스의 경우 분당 26센트가 부과된다. 시트로엥은 내달 30일 프랑스에서부터 주문을 받으며 6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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