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상용화된 5G는 차세대 실감형 미디어, 자율주행차, 스마트 제조,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홈·오피스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유스케이스가 등장하지 않고 있어 5G의 거대한 영향력을 체감할 수 없다는 한계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5G 시대를 대비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5G 관련 산업과 시장, 생태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데 기여할 국내외 상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5G의 최대 특징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로 압축된다. 5G는 데이터 전송량이 큰 고주파 대역을 사용함으로써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4G(LTE)와 비교해 이론상 최고속도(20Gbps)는 20배, 체감속도(100Mbps)는 10배 더 빠른 기술 스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1ms(1/1000초)의 초저지연 수준을 구현하는데, 이는 평균 100ms를 상회했던 3G보다는 100배 더 낮은 수치이며,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50ms 수준인 4G보다는 10배 이상 개선된 성능이다.

이와 함께 4G 대비 10배 증가한 ㎢당 100만대 이상 대규모 단말의 동시접속이 가능하며 에너지 효율도 100배 개선함으로써, 자율주행차량과 거의 모든 전자기기, 수많은 센서들이 인터넷에 접속될 만물인터넷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초연결의 특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5G에 대한 표준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2019년 5G 주파수 대역을 지정하고, 2020년 10월 국제표준 승인을 확정할 예정으로 2020년 이후 본격적인 5G 상용화 전망이다. 한편, 일부 기술(NSA*)이 조기에 확정되면서, 2019년 상용화도 가능 NSA(Non-standalone)은 5G 기지국에 들어온 전파를 기존 4G 망과 연결하여 5G와 4G 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로 SA(standalone)는 완전한 5G 기술이다.

한국 이동통신 3사는 2019년 4월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의 5G 조기 상용화 계획에 따라 주파수 경매도 앞당겨 실시했다. 미국이 가장 빠르게 5G 전용 주파수 할당을 승인 2016년 7월에 했다.

인프라투자를 강조하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 정책과 맞물려 5G 네트워크 관련 투자 확대가 예상(미국정부는 총 4억달러 투자계획 발표) 중국은 후발주자이나 최근 중국정부 차원에서 상용화에 매우 적극적이다.

세계 5G 이동통신 시장규모는 2026년 전체 이동통신시장의 50% 수준인 1조 158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다. 한국 5G 시장은 2020년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5% 수준에서 2026년 60%인 381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단위: 억달러)
(자료=한국전자통신연구원, 단위: 억달러)

미국은 최고수준의 5G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음 미국은 5G 전용 주파수 대역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할당하면서 미국 업체들은 다른 나라 경쟁사보다 일찍 5G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프라투자, 망중립성정책 폐지 등 5G 산업 활성화에 유리한 상황이다.

통신망 사용자들의 접속차단 및 트래픽 차별 등을 금지하는 정책으로, 인터넷 망을 공공재로 간주하여 통신사업자의 수익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0년~2035년 동안 미국 기업의 5G 관련 투자금액은 1.2조달러로 전 세계 투자금액의 27%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외 기업 5G 통신기술 관련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하고 있는 기업은 현재 퀄컴 이다. 한국·미국·유럽·일본·국제특허에서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퀄컴이며, 그 다음 삼성전자, LG전자 순이다.

( 자료: 특허청, TTA, 주: 2017년 9월 기준)
(자료=특허청, TTA, 주: 2017년 9월 기준)

통신사업자는 5G 상용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ICT생태계에서 서비스플랫폼의 역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의 강점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틈세 시장을 찾아 특화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5G 핵심부품 개발 등 경쟁력 확보 전략이 필요하며, 국내외 관련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여 시장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기술과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보다는 콘텐츠(AR·VR), 디바이스(센서), 어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및 융합분야에 더 많은 투자 필요하다. 국내 통신장비산업은 기술적 어려움과 중국 등 위기요인이 공존하고 있어 기대만큼 성장기회가 되지 못할 가능성 존재한다.

정부 통신-장비-단말로 이어지는 국산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대기업과의 공생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이동통신 서비스는 강국이지만 통신장비와 운영체제는 수입 비중이 높아 산업 전체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망 설비 및 부품 표준화를 지원하여 제품 개발에서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복수 통신사업자와의 거래를 촉진시키는 방안 고려해야 한다. 사업자 선정 시 중소기업과 거래가 많은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5G 이동통신이 성공적으로 도입된다면 정체되어있는 국내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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