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미 로스엔젤레스서 ‘갤럭시 언팩’ 행사 주목
- 갤럭시 S20, 폴더블폰 Z플립 등 공개 예정
- 삼성전자, "업계의 판도를 바꾸겠다" 자신감 내비쳐

갤럭시 언팩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삼성전자는 2월 11일(현지 시간),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이끌어갈 새로운 갤럭시를 공개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행사에서 차세대 ‘갤럭시 S20’ 모델과 새로운 폴더블 폰 ‘Z플립’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언팩 행사에서 S10+, S10e 등 3가지 모델의 갤럭시S10을 공개했다. S10 모델 라인은 5G 모델 등을 포함해 출시년도 후반에 5개의 모델로 확대 판매됐다. 또 지난해 9월에는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며 글로벌 모바일기기 시장에서의 위력을 과시했다.

작년 행사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갤럭시 폴드에 이어 올해는 또 다른 폴더블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까지 사용해왔던 모델명의 순차적 명명 규칙을 따르지 않고 새롭게 출시되는 플래그십 모델에는 S20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11과 차별화 전략을 펼침과 동시에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역사와 다가올 10년을 표시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 스마트폰을 판매한 지 10년째 되는 해로, 그간 20억 대 이상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판매했다는 발표도 나왔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렌더링 이미지 (사진=레츠고디지털)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렌더링 이미지. (사진=레츠고디지털)

지금까지 드러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0 모델은 기본형 모델과 플러스, 울트라의 세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6.9인치 대형 스크린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본형 모델에는 6.2인치 화면이 예상된다.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샀던 카메라의 정보도 일부 드러났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의 경우 스마트폰 최초로 16B램,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되고 최대 디지털 100배줌이 가능한 슈퍼줌 기능이 지원된다. S20, S20+ 역시64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의 메인, 초광각 카메라, 12GB 램 등을 장착해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장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세대 폴더블 폰 Z플립에 대한 정보도 일부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Z플립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폰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조개껍질 처럼 접히는 방식(클램셸 방식)을 채택한 Z플립은, 접었을 때 길이는 약 4인치(102㎜), 무게는 183g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내부 스펙으로는 6.7인치 22대 9 화면비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퀄컴 스냅 드래건 855 플러스 칩세트, 8GB램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Z플립은 검정과 보라색 두 색상으로 14일에 출시되며 가격은 160만원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독일 IT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갤럭시 Z플립 제품 이미지 (사진=원퓨처)
독일 IT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갤럭시 Z플립 제품 이미지. (사진=원퓨처)

한편, 삼성전자는 일전의 오스카 시상식에서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채 폴더블 폰의 모습을 담은 광고를 게시해 큰 이목을 끈 바 있다.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소식도 들려온다. 경쟁사인 애플이 제공하는 ‘에어드롭’ 서비스처럼 사용자간 무선으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인 ‘퀵쉐어’가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과의 협력 소식도 들려온다. 구글은 최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곧 흥미로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갤럭시 언팩 행사의 참석을 예고했다. 주요 외신은 구글이 구글이 S20시리즈만을 위한 안드로이드 특별버전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된 노태문 신임 사장은 갤럭시 언팩 행사에 앞서 “올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으로서 언팩에 참석하는 첫해”라며 “이번 언팩에서 향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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