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렌털의 결합…‘두 마리 다잡는다’

코웨이 모델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전시회에서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코웨이 모델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전시회에서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친정’인 웅진을 떠난 코웨이가 본업과 구독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 달 전 게임업체 넷마블에 인수된 웅진코웨이는 최근 ‘코웨이’로 사명을 바꾸고 매각 첫해 여정을 시작했다.  

코웨이의 본업은 구독형 렌탈 서비스로 이 부문 업계 1위다. 국내외 700만여 개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은 3조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2조3763억원이던 매출은 2018년 2조7073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7596억원, 영업이익은 1403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현재 코웨이는 전 세계 약 50여개 국가에 공기청정기·정수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이제 코웨이의 목표는 사업다각화다. 현재 일반 가전에 국한된 국내 구독경제 시장을 스마트 기기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 가전을 넘어 PC, TV, 자동차까지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로 렌탈 영역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370여 명의 연구진과 첨단 연구 시설을 기반으로 기존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코웨이는 기술력을 발판 삼아 혁신 기술을 적용한 웰빙 가전과 차별화된 고객 케어 서비스를 선보이며 웰빙 가전 회사로 변신 중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렌털 시장의 선도적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지닌 카테고리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넷마블의 IT와 코웨이의 렌털 제품을 결합해 ‘스마트 홈 디바이스’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2012년 MBK파트너스에 매각되며, 코웨이로 사명이 변경됐다. 지난해 웅진그룹의 인수로 다시 웅진코웨이로 돌아왔지만 코웨이를 인수한 후 유동성 문제로 위기를 겪게 된 웅진에서 코웨이 매각을 결정, 2020년 2월 ‘코웨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키워드

#코웨이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