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처음으로 유튜브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구글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유튜브 실적을 공개했다. 구글 전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로 드러나 업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일 지난해 12월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 매출 460억7000만 달러(약 55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익 역시 92억 달러와 106억 달러로 순항 중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구글이 사상 처음으로 유튜브와 구글 클라우드 매출을 공개한 부분이다. 구글은 2006년 16억5000만 달러(약 2조원)에 유튜브를 인수한 이후 단 한 번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해 151억5000만 달러 (약 19조원)매출을 기록, 전년에 비해 36.5%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모회사 알파벳 전체 매출의 10% 수준이다.

미국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아울러 “유튜브 매출 규모는 페이스북의 5분의 1 수준이며, 아마존 계열인 트위치의 6배 수준이다”고 전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뮤직 프리미엄 구독자도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료 TV 서비스 가입자도 2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외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유튜브의 성장세는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라며 “구글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수 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구글 전체 매출에서 가자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역시 검색이었다. 지난 해 4분기 구글 검색 사업 매출은 272억 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난 해 전체 매출은 981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5%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4분기 매출 2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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