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중국의 기후와 생활습관과 취향에 맞는 전용 화장품 출시로 '차별화 마케팅'

▲ 이니스프리의 중국 전용 화장품인 ‘도시 정화’ 클렌징 라인

[데일리비즈온 최은혜 기자]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 시장 전용 제품을 출시해 차별화를 두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와는 다른 현지 기후와 중국인들의 생활 습관에 맞춰 중국 시장 전용 화장품을 별도로 개발해 판매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타 브랜드보다 다양한 중국 시장 전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먼저 이니스프리는 보일러가 없는 중국 주거 환경으로 겨울에 시트 마스크가 차가워 사용하기 어렵다는 중국 고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블랙마스크’를 개발했다. 

비장탄이 함유된 블랙시트는 정화기능이 뛰어나 미세 먼지 등 피부에 남아 있는 오염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며, 데워서 사용하면 피부 순환 기능을 높여 유효성분의 흡수까지 도와준다.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총 5개 원료(생강, 흰목이버섯, 연꽃, 대나무, 해양심층수)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블랙시트 마스크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유명 중국 연예인인 ‘안젤라 베이비’가 사용하면서 중국 여성들에게 핫 아이템이 되기도 했다.

에센셜 CC 쿠션은 노란기, 붉은기 등 피부톤에 대한 고민과, 오염 물질로 인한 피부 트러블에 대한 우려가 많은 중국 여성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제품이다. 중국 여성들의 피부 톤 고민에 맞춘 바이올렛, 민트, 피치 세 가지 컬러가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주고, Anti-dust complex가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며, 생녹차수와 그린티 씨드오일이 피부를 오랜 시간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오염된 외부 환경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민감한 편인 중국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환경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인 ‘都市淨化(도시정화)’ 라인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해조 섬유를 활용한 원료를 사용해 오염 물질 속에 포함되어 있는 중금속 성분을 흡착하여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며, 피부의 해독 효소와 항산화 효소를 증가시키는 연꽃추출물(Lotus extract)을 사용해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800여개 백화점과 1,400여개 전문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몽드도 중국 전용상품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마몽드의 ‘에이지 컨트롤 울트라 리페어’ 라인은 30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탄력저하, 잔주름, 칙칙함의 3가지 피부 노화 고민을 집중적으로 해결해주는 제품으로, 특히 버섯의 왕이라고 불리는 잎새버섯의 자생력을 담았다.

한편, 전용제품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중국 등 아시아 12개국에 진출한  미샤의 ‘라인프렌즈 에디션’은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몰인 T-MALL, 주메이 등에 입점하면서 국내에서는 라인프렌즈 에디션으로 선보이지 않았던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의 중국에서의 인기를 반영해 라인프렌즈 에디션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중국 전용 상품에 대해 “중국 현지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현지화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으며, 꾸준히 중국과 모바일 시장 트렌드를 트래킹해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이니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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