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입화장품 매출증대에 최선을 다한 후 ‘투스킨’ 국산브랜드로 클렌징 등 출시 계획

▲ 투스킨 이석준 대표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한때 전문점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일본 화장품 브랜드 ‘메나도’. 국산화장품보다 몇 배나 비싸 ‘과연 이 브랜드가 팔릴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일본수입브랜드는 한 번 사용하면 계속 찾게 된다는 마약 같은 제품력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제품이다.

그러나 국내에 들어온 지 20년째이나 한동안 화장품 시장에서 맥을 못 추었다. 메나도의 성장가능성에 총판을 맡은 ‘투스킨 이석준 대표’는 우선은 메나도의 매출증대에 주력하면서 내년에는 국산브랜드를 론칭해 도약의 꿈을 키우고 있다. 메나드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자가화장품브랜드 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 투스킨은 어떤 회사인가.

메나도를 수입 유통하고 있는 회사로, 작년 말에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는 메나도를 우선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으며, 빠르면 연말이나 연초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 메나도를 선택한 이유는?

소망화장품과 로제화장품을 다니면서 시판 영업부, 마트 영업, 해외영업 등 다양한 부서에서 화장품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다 보니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고민하고 있던 차에 메나도를 맡게 되었다. 

처음에는 시장이 거의 죽고 마이너스에서부터 시작해야 했으며, 또 직접 영업을 다녀야 하는 힘든 상황이라 고민했지만, 메나도의 제품력만 보았을 때는 국내 화장품시장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메나도는 침체기를 겪는 중에서도 소비자들이 일본에서 직접 구매할 정도로 니즈가 있었다. 결국 화장품의 최고 경쟁력은 제품력이다 싶어 메나도를 선택했다. 

▲ 메나도 주력제품(왼쪽부터) 엠벨리아, 사라나리, 원터치 립스틱

- 메나도는 어떤 회사인가

메나도는 1959년에 일본 나고야에 세워진 전통 있는 회사이다. 리조트, 문화, 식품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화장품이 주요 사업이다. 화장품 분야에서 박사급 이상의 연구진들만 1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R&D부문에 전체 매출의 20% 이상 투자하고 제품 안정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세계 100대 화장품 순위에서 50위를 차지하고 있다. 

- 다른 화장품 브랜드와 메나도의 차별점은?

정말 뻔한 이야기지만 제품력이다. 일본에는 모니터 요원이라는 직업이 있다. 돈을 받고 실험용으로 자신의 몸을 빌려주는데, 이 요원들이 제품을 발라보고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연구 분석을 한다. 제품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고 싶으면 연구원들이 다시 자기 팔이나 피부에 실험을 해본다. 이후 아무 이상이 없다 싶으면 시제품을 만드는데, 그 제품을 직원들이 다시 사용해본다. 

제품이 완성되면 한 방에 몰아놓고 온도별로 실험을 한다. 화장품이 일본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창고에 보관한 후 -100에서 +100도까지 온도에 변화를 준다. 또한 몇 개월, 몇 년 동안 보관하면서 제품에 이상이 생기는지 계속해서 분석을 하는데, 그 기간이 약 3년이다. 때문에 메나도는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짧게는 3년 또는 10년이 걸릴 정도로, 안정성에 완벽을 기해 제품을 만든다. 패키지도 마찬가지다. 

- 최근 일본 방사능 문제, 화장품 성분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메나도는 문제없나.

메나도는 최대한 인공적인 것을 지양하고 자연에서 성분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자연적인 것이라 해도 독소가 생길 수 있다. 메나도는 어떻게 하면 안전할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아이들이 먹어도 될 정도로 안전한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또한 방사능 실험을 거쳐서 출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메나도는 일본 후생성보다 더 높은 기준으로 제품을 생산하기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자신한다.

- 메나도의 국내 매출액은?

마이너스에서 시작했다. 메나도 총판을 맡은 지 9개월 정도 됐는데, 한 달에 천만원씩 오르고 있는 중이다. 여태까지 약 8천만 원 정도 매출을 냈다. 

- 국내 화장품 시장 대응 전략은 

일단 유통채널을 넓힐 예정이다. 현재 전문점, 온라인, 에스테틱숍 등에서 유통되고 있으나 향후에는 에스테틱 시장에 주력할 생각이다. 또한 SNS를 통해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나도의 주요 타깃은 구매력 있는 중장년층이지만, 세대가 변하면 그 밑에 있던 세대가 주요 타깃층이 되기에 일부 비싸지 않은 제품들을 통해 SNS로 젊은 층과 소통하며 어필할 생각이다.  

- ‘투스킨’의 향후 발전 계획은?

‘투스킨’은 작년 말에 설립된 회사이기 때문이 이제 시작이다. 일단은 메나도를 기반으로 회사를 다진 후에 ‘투스킨(TOSKIN)’이라는 이름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화장품 업계에 오래 몸담고 있었던 경력자들이라 노하우도 있고 아이디어도 넘쳐난다. 

국내 한 화장품사가 마유크림으로 대박신화를 쓴 것처럼 투스킨으로 제 2의 대박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 투스킨의 기본 콘셉트는 자연주의로 일단 클렌징 제품으로 시작해서 마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기초라인을 넓혀갈 예정이다. 

[사진출처 = 러브즈뷰티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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