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미국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넥쏘’타고 참석한 BTS
-현대차 “자사와 함께하는 새로운 수소 캠페인 시작 알리기 위한 것”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 넥쏘를 타고 등장한 방탄소년단. (사진=현대차)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 넥쏘를 타고 등장한 방탄소년단. (사진=현대차그룹)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를 세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방탄소년단(BTS)과 손을 잡았다. 수소전기차 부문 세계 판매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 현대차는 3666대(60%)의 비중으로 1위를 기록했다. 

27일 현대차는 “26일(현지시각) BTS가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참석했다”면서 “미국 음반 업계 최고 권위를 가진 그래미 어워즈에 BTS가 넥쏘를 타고 등장한 것은 현대차와 함께하는 새로운 수소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BTS와 함께 하는 새 캠페인은 ‘비코즈 오브 유(Because of You)’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다. 현대차는 캠페인에 대해 “자사 수소 에너지 기술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진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 달 말부터 BTS 멤버들이 각각 다음 세대를 위해 지켜야 할 대자연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영상(총 8편)을 현대차 유튜브 계정 등을 통해 순서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또 수소 에너지의 근원인 물(H₂O)을 매개로 방탄소년단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수소차의 원리는 고갈 우려가 없는 수소를 태워 전기를 만드는 구조다. 배출가스가 아닌 물을 배출해 전기차보다도 친환경적이라고 보는 이들도 많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알리고자 수차례 시승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새 캠페인을 위해 BTS를 ‘팰리세이드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에서 ‘현대자동차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격상시켰다. 전 세계에 많은 팬을 보유한 BTS의 ‘넥쏘’ 시승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소 차량 세계 판매율 상승이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소 차량 생산 등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내에선 정부 차원에서 수소차를 홍보하는 것과는 달리 세계적으로는 수소차보다 전기차가 더 대중적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