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영업이익 추정치 모바일·가전사업호조로 20%이상 증가 전망…주가도 강세

[데일리비즈온 박홍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바일과 가전부분의 매출이 대폭 늘어난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20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선전자와 LG전자의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직전기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자업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이 예상보다 선전했고 LG전자는 TV.가전 등에서 경쟁력강화로 역대 최고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돼 이같은 실적증가가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7조1352억 원으로 3개월 전(5조7837억원) 대비 23.3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추정치도 지난해보다 4.01% 많은 27조473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또 52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0.21%) 상승한 14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연구원들은 그동안 삼성전자전체의 영업실적을 견인해오다 최근 들어 성장의 한계를 보인 스마트폰 사업이 재도약의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의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종목홈) 연구원은 “플렉서블 OLED를 활용한 디자인 개선, 단순해진 플랫폼을 통한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 극대화, 비대해진 조직의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IM부문 영업이익률이 10%대 초중반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가전부분에서 쾌조의 순항을 보이고 있다. 2.4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6024억 원으로 직전기인 1분기에 비해 21.15%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또한 1조9642억 원으로 지난해 실적대비 64.7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실적 기여가 큰 HE(TV) 및 H&A(가전. 에어컨) 부문이 제품 믹스 강화 효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G5의 흥행 실패로 인한 MC(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은 뼈아프다. MC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에서 -3%대까지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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